역촌1구역 동부센트레빌,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처음 분양 예정
[더팩트|문수연 기자] 10월은 전통적인 분양성수기로 불리지만, 올해는 지난 9월부터 시행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일부 지역의 전매제한 강화 여파로 전년 대비 공급량이 다소 감소할 예정이다.
5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42개 단지에서 총 3만3502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2만9462가구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공급량은 1679가구(5%) 감소했고, 일반분양은 2019가구(7%) 증가했다.
권역별로 수도권 1만5920가구, 지방 1만7582가구다. 수도권은 대부분 경기도(1만5168가구)다. 서울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여파로 은평구 역촌1구역 재건축 단지 752가구(일반분양 454가구)만 분양 예정이다. 지방은 대구가 3636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며, 이어 경북 3613가구, 충남 2961가구, 충북 2415가구 등 순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서울에서 정비사업 아파트 신규 분양이 연기되면서 공급 공백이 발생했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총가구수 대비 일반분양 가구수의 비중이 적다.
서울 은평구 역촌1구역 동부센트레빌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처음으로 이달 중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 대상인 분양 예정 단지 중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래미안원베일리,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등은 분양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지난 9월 공급 실적률은 54%에 그쳤다. 총 4만523가구 공급 예정 물량 중 실제 공급을 마친 물량은 2만2023가구에 그쳤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들은 분양을 서둘러 하기보다 정부 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해 시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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