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차례상 온라인 장보기 인기…'한가위 빅세일' 한몫
[더팩트｜이민주 기자] 온라인쇼핑 등 비대면으로 명절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베이코리아 추석 판매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G마켓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4~23일까지 주요 상품군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건강 관련 상품 큰 인기를 끌며 전체 판매량을 상승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건강·의료용품 판매량은 3배 이상(226%) 신장했다.
이 중에서도 호흡·수면건강용품 등 건강측정용품이 70%, 눈건강용품이 19% 더 판매됐다. 이 기간 안마의자 렌탈은 127% 급증했다.
건강식품 판매도 크게(19%) 늘었다. 비타민, 프로폴리스 등 면역력을 높여주는 각종 영양제 판매량이 29%, 건삼 67%, 홍삼 10%, 건강즙 17% 신장했다.
비대면 장보기가 확대되면서 식품과 생필품 판매량도 올랐다.
이 기간 신선식품 전체 판매량은 19% 늘었으며, 소고기(33%), 돼지고기(44%) 등 축산식품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사과(54%), 포도(115%) 등 과일 전체 판매량도 21% 신장했다.
차례상 준비 품목인 해산물(40%), 나물·버섯(30%), 채소(20%) 판매량도 증가했다.
생필품 판매량은 16% 신장했으며, 세제(23%), 나무젓가락(18%), 물티슈(11%), 키친타월(24%) 등 명절 내 사용량이 많은 품목이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고향을 찾지 않는 이른바 '귀포족(귀성 포기족)'의 영향으로 관련 제품 판매도 증가했다.
각종 취미용품 판매량이 31% 늘어났다. 게임용품(50%), 골프의류(63%), 등산·아웃도어(45%), 악기·취미(46%), 캠핑·낚시(26%) 등의 판매량이 늘었다.
명절 맞이 대규모 할인 행사도 한몫했다.
지난 14~27일까지 진행된 '2020 한가위 빅세일' 행사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행사 기간 누적 판매량은 4077만 개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장은 "올 한가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쇼핑의 확대, 귀포족 급증 등 예년과는 다른 풍경을 보이고 있다" 며 "이런 수요를 반영해 연휴 직전까지 당일배송 등을 통해 추석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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