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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리는 '타다'…이르면 올해 서울·부산 서비스 시작

  • 경제 | 2020-09-28 10:43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가 가맹택시사업 면허를 획득하고 본격 서비스 준비에 나선다. /남용희 기자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가 가맹택시사업 면허를 획득하고 본격 서비스 준비에 나선다. /남용희 기자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 면허 취득 및 서비스 준비

[더팩트|윤정원 기자] 일명 '타다 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11인승 승합차 호출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중단했던 VCNC가 다시 달린다. 타다 금지법은 타다 등의 차량 대여사업자의 운전자 알선 예외 규정을 엄격히 하고 플랫폼 운송사업자를 제도화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일컫는다.

VCNC는 가맹택시사업 면허를 획득하고, 가맹택시서비스 '타다 라이트'를 본격 준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VCNC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승인받았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서울과 부산을 시작으로 가맹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서비스 지역은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설명이다.

가맹택시는 중형택시를 기반으로 이뤄지며, 서비스명은 '타다 라이트'다. 이용자들은 타다 앱을 통해 기존의 고급택시 기반 '타다 프리미엄'과 함께 타다 라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VCNC는 가맹 택시사업체의 운전자 모집에도 나선다. 타다 라이트 운행을 희망하는 드라이버들은 28일부터 주요 취업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드라이버들은 소정의 심사와 교육을 거쳐 본인이 희망하는 가맹 택시사업체에 취업하게 된다.

VCNC는 조만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GPS 기반 앱미터기 운행 임시허가 취득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앱미터기는 GPS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시간·거리 등을 계산해 택시 요금을 산정하고 부과할 수 있는 스마트폰 단말기 형태의 서비스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이용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VCNC외에 나비콜, 코나투스 등의 여객자동차운송가맹사업 신규 면허를 발급한 데 따라 '나비콜'과 '반반택시'도 각각 서울과 대구, 수원과 전주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나비콜은 전화와 플랫폼을 통해 호출이 가능하게끔 했으며, 코나투스는 '반반택시' 중개서비스에서 '반반택시 그린' 가맹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국토부는 "운송가맹형 브랜드택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전통적 택시 결합을 통해 데이터 기반 차량배차, 통합관제, 서비스평가 등이 가능하다"면서 "택시업계에게는 효율적 경영관리 및 수입증가 효과를 제공하고 국민들은 스마트폰을 통한 편리한 택시 예약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명소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플랫폼과 택시가 결합한 운송가맹사업은 모빌리티 혁신서비스로, 이번 면허로 인해 국민의 교통서비스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모빌리티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브랜드택시 간 건전한 경쟁을 촉진해 서비스 개선이 유도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규제 개선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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