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종 전 삼성물산 상무, 박대식 전 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장 영입
[더팩트|이민주 기자] 쿠팡이 안전관리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임원 두 명을 잇달아 영입했다.
24일 쿠팡은 유인종 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상무를 쿠팡의 물류센터와 배송캠프 등 배송 인프라의 안전관리를 맡을 안전 분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유 부사장은 삼성그룹에서 33년간 일하며 안전관리자 출신으로는 최초로 삼성 임원이 된 안전관리 전문가다. 국내 1호 재난안전 박사학위 취득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유 부사장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리조트사업부에 근무할 당시 에버랜드의 안전을 책임졌다. 지난 2018년에는 산업사고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가 주는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1987년 삼성코닝 안전관리자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삼성에버랜드와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를 거치며 에버랜드의 안전사고 예방 관리를 맡아왔다.
특히 에버랜드에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보다 고객 사고와 직원 사고 발생률을 낮게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 부사장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를 졸업하고 명지대에서 재난안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대식 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장도 영입했다. 쿠팡은 자사 안전보건감사담당 전무로 박대식 전 사장을 영입했다.
박 전무는 역시 1988년 산업안전보건공단에 입사한 이후 전국의 사업 현장에서 위험 예방 업무를 30년간 담당한 안전보건 분야 전문가다.
박 전무는 쿠팡 입사 전 안전보건공단의 다양한 부서를 거치면서 전국에서 위험성 평가 교육을 매년 20회 이상 실시하는 등 산업 현장의 위험 요소를 미리 분석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도왔다.
특히 지게차, 타워크레인 등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설비·기계의 안전관리방안 연구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연세대와 한국교통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두 사람은 산업안전 분야에 종사한 경험을 살려 쿠팡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유 부사장은 "위험요인을 발본색원하겠다는 목적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전무는 "고객 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전국 60만 평의 인프라에서 매일 5만 명 이상이 근무하는 쿠팡의 사업장을 한국에서 가장 안전한 사업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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