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이야기 오갔을까…4대 그룹 총수 이달 초 회동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4대 그룹 총수가 이달 초 회동해 재계 현안을 논의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달 초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4대 그룹 총수의 공식적인 만남은 올해 초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신년회가 마지막이었다. 이들은 한두 달에 한 번꼴로 비공식 정기 모임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총수들의 회동은 정기적인 재계 모임의 연장선으로,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도 모임에 참석하지만, 이번 회동에는 일본 체류 관계로 불참했다.
그룹 총수들이 이번 회동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회장 임기가 끝나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의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재계는 정부와 여당이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인 이른바 '공정경제 3법'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 4대 그룹 총수들의 만남이 이뤄진 것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재계에서는 '공정경제 3법'이 기업 활동을 옥죌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전날(22일) 국회를 찾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정경제 3법'과 관련한 경제계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그룹 총수들은 따로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종종 갖는다"며 "경영 환경이 좋지 않은 만큼, 이번 모임의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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