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업 홀로 전년대비 7.3% 증가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인해 1분기에 이어 또다시 감소했다. 이에 해외투자는 제조업 60% 이상, 금융·보험업도 20% 넘게 줄었다.
18일 기획재정부는 2020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12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7.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분기(-4.0%)보다 감소폭이 확대 된 것으로 해외 직접투자액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2017년 4분기~2018년 1분기 이후 5분기만이다. 올 1분기 투자액 감소율은 앞서 보고지연분을 반영함에 따라 -15.3%에서 -4%로 수정됐다.
월별 해외직접투자액 증감을 보면 코로나19로 인해 투자감소가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올 1~2월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3월에 45.6% 줄었다. 감소세는 이후 더 커져 4월 -38.3%, 5월 -60.0%를 기록했다. 다만 6월 들어 감소율이 -0.7%로 줄어든 상태다.
특히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의 감소폭이 컸다. 올 1분기 43.7% 감소했던 제조업 해외투자액은 2분기 62.7%로 감소세가 더 커졌다. 금융·보험업도 21.3% 줄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탓에 해외직접투자액이 감소했다"며 "제조업의 경우 현지에 직접 가서 투자를 결정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됐고, 금융·보험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탓에 투자액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저성장, 저금리에 따른 수익원 다각화 기조로 인해 투자 증가세가 지속된 이유로 분석된다.
국가별 투자액은 케이만군도 24억3000만 달러(전체 투자액의 20.0%), 미국 21억8000만 달러(18.0%), 싱가포르 14억9000만 달러(12.3%), 아랍에미리트(UAE) 6억6000만 달러(5.4%) 순이다.
총투자액에서 지분 매각과 대부투자 회수, 청산투자회수액 등 투자회수액을 제외한 순투자액은 76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0% 감소했다.
업종별 투자회수금액은 전기 및 가스공급업(15억1000만 달러), 금융·보험업(12억1000만 달러), 광업(6억 달러) 순이다.
한편 해외직접투자는 최근 급증한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해외 직접투자는 우리나라에 주소를 둔 개인과 주된 사무소를 둔 법인이 외국법인의 경영에 참가하기 위해 해당 외국법인의 발행주식총수 또는 출자총액의 10% 이상을 투자한 경우, 외국에서 지점이나 사무소 등 영업소를 설치·확장·운영하거나 해외사업 활동을 하기 위해 자금을 지급하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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