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스타 이모저모…계약해지 1위 브랜드 어딜까
[더팩트|이민주 기자] 최근 배달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교촌치킨 등 유명 브랜드에 몰렸던 성장세가 하위 업체들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을 분석, 신규 개점 수가 많은 3개 브랜드 노랑통닭, 푸라닭, 60계치킨의 수익성과 안전성, 창업비용 등을 비교해 봤다.
◆ 신규 개점 1위 '60계 치킨'…가맹점 수 1위 노랑통닭 앞지를까
세 브랜드의 공통점은 상대적으로 높은 신규 개점과 매출 증가율이다. 가맹점 수 1위는 노랑통닭, 신규개점 1위는 60계치킨이다.
지난해 말 기준 노랑통닭 가맹점 수는 353개로 신규 개점한 매장만 97개다. 다만 계약해지 매장이 12개로 3개 브랜드 중 가장 많았다.
2위는 60계치킨으로 가맹점 수 260개 중 신규 개점만 127개에 이르렀다. 계약 해지 매장은 6개다. 60계치킨은 방송인 이영자를 모델로 인지도를 높여왔다.
푸라닭치킨 가맹점 수는 171개, 신규 개점은 68개다. 세 브랜드 중 유일하게 계약을 종료한 매장(2개)이 있었다. 계약해지 매장은 6개다.
◆ 이 브랜드 안전할까?…매출·영업이익 1위 '노랑통닭'
세 브랜드의 매출 증가율은 최대 160%에 이른다. 이 가운데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노랑통닭, 영업이익 신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푸라닭이다.
노랑통닭 운영사 노랑푸드 지난해 매출액은 399억3856만 원으로 전년 대비 165.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억4453만 원으로 186.5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38%, 매출액 순이익률은 9.66%다.
푸라닭 운영사 아이더스코리아 매출액은 168억1700만 원으로 120.71%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8억8022만 원이며, 신장률은 571.71%다. 영업이익률 5.23%, 매출액 순이익률 4.76%다. 60계치킨(장스푸드)은 지난해 신규 개점 수 1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6억2200만 원의 매출을 내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9억6883만 원으로 112.71% 늘었다. 영업이익률 8.34%, 매출액 순이익률 8.15%다.
◆ 평균 매출액 1위 노랑통닭…면적당 평균매출액 1위는?
전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톱3'의 가맹점 매출액 평균치는 4억4906만 원이다. 이는 가맹점 평균 매출액(1억8927만 원) 대비 2억5000만 원 이상 더 많은 수치다. 업체별로는 업계 1위인 교촌치킨 평균 매출액은 6억1827만 원, BBQ 4억58만 원, bhc 3억2834만 원이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3곳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의 추격도 거세다. 세 브랜드 중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4억8517만 원을 기록한 노랑통닭이다. 이어 푸라닭(3억5117만 원), 60계 치킨(3억1830만 원)이 뒤를 이었다.
면적당 평균 매출액에서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1위는 60계치킨으로 2208만 원, 2위 노랑통닭 2119만 원, 3위 푸라닭 1126만 원이다.
◆ 한 번 내볼까?…창업비 1위 '60계 치킨' 가입비만 2200만 원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을 내기 위해서는 평균 258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입비, 교육비, 보증금, 인테리어비용 등을 포함한 비용이다.
세 브랜드 중 창업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60계 치킨이다. 60계 치킨의 높은 창업비용은 타 브랜드 대비 높은 가입비가 한몫을 차지했다.
60계치킨 매장을 내기 위해 드는 돈은 총 7130만 원이다. 인테리어비용이 44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가입비가 절반에 해당하는 2200만 원을 차지했다. 교육비와 보증금은 각 330만 원, 200만 원이다.
2위는 푸라닭이다. 푸라닭 창업비용은 5874만 원으로 노랑통닭을 근소하게 앞섰다. 역시 인테리어비용이 5104만 원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가입비는 550만 원 수준에 그쳤다. 교육비는 220만 원, 보증금은 없다.
노랑통닭의 경우 가입비가 없다. 노랑통닭 창업비용은 총 5330만 원으로 인테리어비용이 4570만 원, 교육비가 660만 원, 보증금이 100만 원이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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