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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직원 640명 짐 싼다…대량 실업 현실화

  • 경제 | 2020-09-07 15:22
이스타항공이 결국 64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하기로 결정하면서 항공업계 안팎에서 대량 실업 사태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덕인 기자
이스타항공이 결국 64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하기로 결정하면서 항공업계 안팎에서 대량 실업 사태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덕인 기자

이날 오후 개별 통보 예정…10월 중 M&A 진행

[더팩트|한예주 기자] 제주항공과 인수합병(M&A) 무산 이후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결국 640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 대량 실업 사태가 현실화된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정리해고 대상 직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정리해고 시점은 10월 14일로, 내용증명 등기발송 등의 절차를 고려해 당초 예정(6일)보다 일주일가량 늦춰졌다.

이번 정리해고에서 정비 부문 인력은 제외됐다. 정비 부문 인력은 현재 항공기 보유 대수를 기준으로 산정해 정리해고를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에 남은 직원은 총 576명이 된다.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인원과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필수인력 등을 고려한 인원이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총 98명이 희망 퇴직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 인수 기업을 선정해 10월 중 M&A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이스타항공 측에 인수 의사를 나타낸 곳은 기업 4곳과 사모펀드 등을 포함해 10여 곳이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투자 의향을 나타낸 인수 후보자들에게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보냈으며 예비투자자의 회신에 따라 회계 실사 결과 등을 포함한 투자의향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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