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임기 시작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토마스 클라인(Thomas Klein) 메르세데스-벤츠 중동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 1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토마스 클라인 신임 대표이사는 올해 5월 드러난 배출가스 조작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토마스 클라인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1999년 대학 재학 중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뒤셀도르프의 메르세데스-벤츠 상용차 부문과 인연을 맺었다. 2003년부터는 베를린 소재 독일 영업 조직에서 다임러의 경영부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커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독일 마인프랑켄 지역의 승용 부문 영업 및 서비스를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메르세데스-벤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메르세데스-벤츠 직영 유통망 승용 부문의 매니징 디렉터를 역임했으며,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본사 해외 지역 총괄 조직에서 지역 내 영업 및 주요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중책을 맡았다. 2019년 7월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중동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토마스 클라인 신임 사장은 세일즈와 마케팅을 아우르는 다양한 국제 경험을 토대로 중동 지역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 및 서비스 성과를 높였다. 또한 지역 내에 디지털 요소를 대폭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장 콘셉트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소개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 부임이 확정된 토마스 클라인 신임 사장은 "고객의 신뢰와 사랑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사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이 큰 격변기를 맞고 있는 이 시기에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하는 새롭고, 놀라운 경험을 통해 한국 고객들의 브랜드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5월 환경부로부터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고발당했다. 당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전 대표이사는 해외로 출장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아 도피 의혹을 받았다. 이후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1일부로 뵨 하우버 벤츠 스웨덴 및 덴마크 사장을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로 내정했지만 그가 한국행을 거부하면서 공석이 이어졌다. 결국 김지섭 부사장을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토마스 클라인 신임 사장은 배출가스 조작 논란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환경부는 지난 5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판매한 디젤차 4만381대에서 배출가스를 불법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과징금 776억 원과 형사고발했다.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 조사가 해를 넘긴다면 토마스 클라인 신임 사장이 배출가스 불법 조작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배출가스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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