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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하루 새 시총 '214조' 증발…일일 손실액 '역대 최고'
애플의 시가 총액이 하루 만에 1800억 달러가량 증발했다. /더팩트 DB
애플의 시가 총액이 하루 만에 1800억 달러가량 증발했다. /더팩트 DB

3일(현지시간) 기준 애플 시가총액 1800억 달러 증발

[더팩트│최수진 기자] 미국의 대표 IT기업인 애플이 주가 조정의 영향으로 시가총액 1800억 달러(약 214조4000억 원)가 급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나스닥 종목인 애플은 전일 대비 10.52포인트(8.01%) 하락한 120.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한때 120.50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소폭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는 애플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된 지난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그렸다.

이에 따른 일일 시총 감소액은 1800억 달러다. 미국 증시 사상 가장 큰 하루 감소 폭이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애플의 하루 시총 증발액은 증시에 상장된 회사 가운데 가장 큰 손실 규모"라며 "다만, 여전히 애플의 시가 총액은 2조 달러를 훨씬 넘는다"라고 밝혔다.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0월 당시 포르쉐 주식이 44% 폭락하며 시총 3480억 달러(약 415조 원)가 증발한 바 있다. 2018년 7월 페이스북은 캠브리지애널리티카 스캔들 사태 이후 1190억 달러(약 142조 원)가 날라갔다.

이로 인해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598.34포인트(4.96%) 급락한 1만1458.10까지 내려갔다. 나스닥의 주요 업체 대다수의 주가가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6%,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5.1%, 테슬라 9%, 엔비디아 9.28%, 페이스북 3.76% 등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투자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기술주 주식을 팔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상승세를 탔던 주가가 다시 내려오고 있다. 사실 이런 상황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의 주가는 향후 지속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던 3월 수준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RW 투자자문 창업자이자 시장 전략가인 론 윌리엄은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민스키 모멘트(채무자의 부채 상환 능력이 악화돼 금융시스템이 붕괴되는 시점)로 인해 뉴욕증시 중 하나인 S&P 500 지수가 앞으로 20~30%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3월 기록한 저점을 다시 경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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