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 1조5000억 원 추가 지원
[더팩트│황원영 기자]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격을 최대 1조 원가량 깎아주는 내용의 공동투자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95원(2.16%) 떨어진 43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장 초반 장중 459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전날보다 1100원(-5.02%) 하락한 2만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두고 세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회동에서 정 회장에게 채권단과의 공동투자를 제시했다. 채권단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일정 금액을 매칭해 아시아나항공에 투자하는 것이 핵심으로, 채권단은 HDC현산과 함께 최대 1조5000억 원씩 3조 원을 아시아나 항공 경영 정상화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공동투자 제안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당초 계약금액보다 1조 원가량 적은 1조5000억 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게 됐다. 채권단은 기존에 지원한 영구채 8000억 원에 더해 7000억 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산업은행은 채권단 직접 관리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대주주인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구주 30.77%를 3228억 원에 인수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2조1772억 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wony@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