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삼성물산 사내 연수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제공…의료진 추가 파견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리스크 극복을 위한 지원에 또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수도권 병상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에 이어 5개월여 만에 주요 계열사가 보유한 사내 연수원 두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한 것.
삼성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지역 병상 부족문제 해소를 위해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생활치료센터는 약 180실 규모로 수도권 경증환자 치료·모니터링 및 생활 지원에 활용되며,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한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은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 삼성의료원 소속 전문 의료진도 파견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이 한 조를 이뤄 파견되며, 순환근무 형태로 의료지원을 이어간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110실 규모의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도 다음 주 내 수도권 지역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 결정은 '국가와 국민에 보탬에 돼야 한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이달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도 확산하면서 이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가 또 다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연수원 시설 추가 제공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코로나19 긴급 구호 지원에 나설 당시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5월 대국민 발표 당시에도 그는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나선 의료진과 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자원봉사자, 배려를 실천하는 시민들을 보면서 무한한 자긍심을 절실하게 느꼈다"라며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삼성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삼성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그룹 차원으로 사내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삼성은 300실 규모의 삼성 영덕연수원과 180실 규모의 삼성생명 전주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3개 병원의 의료진을 파견한 바 있다.
아울러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 장을 긴급 지원하고, 정부와 협업해 마스크 생산에 필수적인 MB 필터 지원에 나선 것은 물론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받은 마스크 제조사에 삼성스마트공장지원 센터 소속 전문가들을 파견하는 등 지원활동을 이어갔다.
올해 초 코로나19 리스크 대응을 위해 전방위 지원을 진두지휘한 이 부회장은 사회공헌활동 영역을 지속해서 넓히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달 이례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3개 계열사(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제일기획,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삼성SDS)가 참여,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 2018년 내수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신규투자 확대 △미래 성장사업 육성 △상생 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국내에서만 13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3개년 경영 계획 역시 2년여 만에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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