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장마까지…편의점 와인 예약 5배 '껑충'

긴 장마에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와인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BGF리테일 제공

CU 와인샵 매출, 8월 121% 신장…신규 상품 70여 종 선보인다

[더팩트｜이민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긴 장마 여파로 편의점 와인 예약 이용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18일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8월(1~16일) 'CU 와인샵' 이용 건수가 3개월 만에 5.2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CU 와인샵은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미리 예약하면 지정한 날짜와 점포에서 와인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6월 론칭했다.

CU 와인샵 론칭 이후 와인 매출은 크게 늘어났다. CU 1~5월 와인 매출 신장률은 평균 48.6%였으나 6월 64.1%, 7월 75.5%로 크게 성장했다.

코로나19와 장마의 영향이 컸던 8월에는 서비스 이용 건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8월 와인 매출 신장률은 121.8%다.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프리미엄 와인의 인기가 특히 높았다.

CU 와인샵 내 15만원 이상 와인 매출은 전체 30%를 차지했다. 이 기간 15만원 이상 와인 매출 신장률은 170%에 달했다.

CU는 이같은 와인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이달 70여 종의 신규 상품들을 내놓는다.

프리미엄 와인 위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은 △알마비바 29만9900원 △사시까이아 50만 원 △샤또 오브리옹 100만 원 △샤또 라피드 로췰드 140만 원 등이다. 여름을 겨냥해 아트라스 비달 아이스와인 2만9900원도 선보인다.

여기에 와인을 최대 52%까지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도 연다.

서혜원은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CU 와인샵은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다채로운 품종과 빈티지, 가격대의 상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현재 지방권 고객들도 구매 희망 요청이 많은 만큼 서비스 지역을 점진적으로 넓혀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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