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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익 120%↑…식품∙바이오 성장 가속화

  • 경제 | 2020-08-11 15:53
CJ제일제당이 선제적 수익구조 개선 전략을 펼치면서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한 5조9209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CJ제일제당이 선제적 수익구조 개선 전략을 펼치면서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한 5조9209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CJ제일제당 "전략적 R&D투자로 성장 이어갈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한 5조9209억 원, 영업이익은 119.5% 늘어난 3849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실적 제외 시, 매출은 8.6% 늘어난 3조 4608억 원, 영업이익은 186.1% 늘어난 3016억 원을 기록했다. 식품∙바이오 등 전사 해외 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글로벌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바이오 고수익 품목 비중이 늘고 식품 사업구조 혁신의 성과가 가속화되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증가한 2조 19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식품 매출(미국 슈완스 매출 7228억 원 포함)이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조485억 원을 달성하며 1분기에 이어 1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집밥' 트렌드 확대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며 외식 감소에 따른 B2B 매출 축소를 상쇄했다. 지난해부터 박차를 가해온 선제적 수익구조 개선 전략이 성과로 연결되면서, 영업이익은 134% 늘어난 1264억 원을 달성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7429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1109억 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팬데믹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됐지만, 트립토판, 발린, 알지닌, 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 판매 비중이 증가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R&D 경쟁력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전년 대비 8% 늘어난 526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43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면서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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