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스파오, 싹쓰리 마케팅 효과 톡톡
[더팩트|문수연 기자] 식품업계부터 의류업계까지 유통가에 '싹쓸이' 열풍이 불고있다.
최근 SPC 던킨과 SPC브랜드 등 다수 업체들이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혼성그룹 싹쓰리(이효리, 유재석, 비)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매출이 급상승하는 등 '싹스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싹쓰리와 협업에 나선 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가장 먼저 싹쓰리와 협업한 SPC 던킨은 지난달 '싹쓰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싹쓰리 도넛'을 선보여 기존 컬래버레이션 제품과 비교해 150%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싹쓰리 로고가 그려진 '다시 여기 받아 리유저블 컵'은 조기 소진되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케팅 성과에 힘입어 SPC 던킨은 협업 프로젝트를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던킨 관계자는 "원래 7월 31일까지 싹쓰리 프로모션을 할 예정이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8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랜드의 SPA브랜드 스파오도 싹쓰리와 협업해 '싹쓰리 에디션 티셔츠'가 이틀 만에 완판되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달 24일 출시된 11종 티셔츠 중 7개 품목이 10분 만에 품절됐으며, 출시 직후 3000여 명의 고객이 온라인몰에 몰렸다.
스파오 관계자는 "역대 스파오 협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많은 품목의 아이템이 품절됐다"며 "실시간 검색어에 하루 종일 스파오 싹쓰리 티셔츠가 올라와 있어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스파오와 싹쓰리의 협업 상품은 오는 12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며 일부 스타일은 8월 초에 재입고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싹스리 이름을 넣은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마이로아울렛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싹쓰리 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매일유업은 '썸머 홈캉스 여름템 싹쓰리 기획전'을,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로 바캉스 싹쓰리 기획전'을 연다. 또, 삼광글라스는 '글라스락 무더위 싹쓰리 할인전'을, 이월드 클루는 '싹쓰리 세일'을 진행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싹쓰리는 최근 일어난 레트로 열풍과 맞물려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방송을 통해 유입된 10~20대 팬부터 중장년층까지 골고루 인기가 있어 마케팅 효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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