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2, 베일 벗은 삼성전자 '혁신' 결정체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자사 세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2'를 공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스타인 방탄소년단(BTS)이 새 제품을 언박싱하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5일 오후 11시 한국 내 스튜디오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례로 수천여 명의 미디어 및 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갤럭시 언팩'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등을 고려해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단연 지난해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의 포문을 연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 '갤럭시 Z 폴드2'였다. '갤럭시 Z 폴드2'는 전작 대비 더욱 커진 6.2형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형의 메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색상은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는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종류로 출시된다.
특히, 지난 4일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공개한 2차 예고영상에서 BTS가 등장하면서 일각에서는 행사 당일 이들이 깜짝 출연해 제품을 소개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그러나 일각의 예상과 달리 BTS는 이날 영상으로 출연, 새 제품을 언박싱했다. 영상에서 BTS 멤버들은 '갤럭시 Z 폴드2'의 디자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크게 사용할 수 있고, 접으면 휴대하기 간편하다"며 특징과 장점 등에 관해 설명했다.
약 1분 분량의 다소 짧은 영상이었지만, 앞서 출시한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에 선적용한 하이드어웨이 힌지와 한 단계 진화한 스위퍼 기술이 눈에 띄었다. 특정 각도로 기기를 펼쳤을 때 화면이 자동 분할돼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에서 편하게 사진을 촬영하거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담아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 때와 마찬가지로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도 간략하게 소개했다. 다만, 이날 행사에서 새 제품에 적용되는 새로운 기술과 구체적인 제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2'의 구체적인 제원 및 사양, 출시 일정, 판매 가격은 9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Z 폴드2'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두 차례 폴더블폰 출시 경험을 통해 얻은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폴더블 고유의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담아냈다"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더해가는 과감하면서도 정제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외관에서 사용자 경험에 이르기까지 한 단계 더 진화한 프리미엄 모바일 경험과 함께 폴더블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Z 폴드2'를 비롯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스마트 워치 '갤럭시워치3' △태블릿 '갤럭시탭S7'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을 선보였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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