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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 "증시회복에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2조 원 넘을 것" 

  • 경제 | 2020-07-29 17:14
29일 생명보험협회(생보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신규 가입자의 첫 회차 보험료(초회보험료)는 5955억 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29일 생명보험협회(생보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신규 가입자의 첫 회차 보험료(초회보험료)는 5955억 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5955억 원

[더팩트│황원영 기자] 올해 주식시장 회복으로 변액보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2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 생명보험협회(생보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신규 가입자의 첫 회차 보험료(초회보험료)는 59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한 해 초회보험료가 2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채권 등 펀드에 투자하고 운영 실적에 따라 그 이익을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이다. 보험의 기본 목적인 질병·노후보장 기능도 갖췄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016년 1조2815억 원에서 2017년 1조9563억 원으로 52.7% 급증했다. 2018년 1조7860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19년에(1조8163억 원) 다시 증가했다.

변액보험은 2007년 당시 높은 수익률에 힘입어 초회보험료가 5조 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원금 손실구간에 진입하면서 열기가 줄었다.

변액보험 수요가 다시 늘어난 것은 금융투자 시장이 회복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보험료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는 변액보험 상품도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이다. 변액연금의 경우 주가 하락으로 누적 손실이 나도 연금 지급시기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최소 기납입한 보험료를 보증받는다.

생보협회는 "코로나19로 앞당겨진 제로금리 시대와 인플레이션으로 기존 국민연금과 예‧적금만으로는 노후 준비에 한계가 있어 질병‧노후보장과 금융투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변액보험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험의 특성상 납입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공제한 나머지 금액만 펀드에 투입되고, 별도의 해지 비용이 발생해 조기 해지 시 납입보험료보다 환급금이 낮을 수 있다"며 "변액보험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고객의 연령, 재산상황, 가입목적 등을 진단하는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야 하며, 투자성향에 적합할 경우에만 상품 권유·가입이 되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유의사항을 언급했다.

현재 변액보험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ABL생명 등 15개사가 주로 취급하고 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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