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팬, 주물 냄비 재활용해 '냄비 세트'로 생산·판매 예정
[더팩트|이민주 기자] 현대홈쇼핑이 친환경 캠페인을 강화한다. 포장용 아이스팩을 재사용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업계 최초로 프라이팬을 수거해 재활용한다.
29일 현대홈쇼핑은 오는 31일부터 프라이팬 수거 캠페인 '북극곰은 프라이팬을 좋아해'를 추가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지난 4월 한 차례 진행된 바 있다.
캠페인 참여는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매주 금요일 선착순 1000명씩 총 5000명의 고객으로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자원 재순환이라는 캠페인 취지를 살리기 위해 프라이팬뿐 아니라 주물(쇠붙이를 녹여 거푸집에 부어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 가능한 냄비, 웍 등도 함께 수거할 예정이다.
고객당 프라이팬 3개까지 가능하며, 참여 고객에게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3000점을 증정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현대홈쇼핑의 인터넷 종합쇼핑몰인 현대H몰 모바일 웹과 애플리케이션 검색창에 캠페인을 검색해 이벤트 페이지로 접속하면 된다.
여기서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접수된다. ID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
접수 후 일주일 이내에 택배업체가 고객 집을 방문해 프라이팬 등을 직접 수거하며, 택배 비용은 현대홈쇼핑이 전액 부담한다.
온라인 접수를 어려워하는 고객들을 위해 현대백화점·현대리바트 등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오프라인 점포에서도 총 5000명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먼저 다음 달 3일부터 31일까지 리바트스타일샵 잠실점 등 현대리바트 12개 점포에서 접수를 받는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등 현대아울렛 3개 점포에서도 내달 21일부터 30일까지 이 캠페인을 연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현대백화점 경인 지역 10개 점포에서는 오는 9월 4~6일 순차적으로 캠페인을 열 예정이다.
이렇게 수거된 폐프라이팬 등은 재활용해 '냄비 세트'로 다시 생산하며, 이르면 올 9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앞서 진행한 1차 흥행에 따라 추가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1차 캠페인의 경우 선착순 접수가 매회 10분 안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폐프라이팬을 재활용해 만든 새 상품은 지난달부터 현대H몰 모바일 생방송을 통해 판매됐으며, 3주간 2회 방송에서 6000세트가 판매됐다.
이는 통상 현대H몰 모바일 생방송의 주방용품 판매량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판매량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지난 4월 진행한 1차 캠페인에 고객 1만 명이 참여해 폐프라이팬 3만3000여 개가 수거되는 등 친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1차 캠페인에 참여하지 못한 고객들의 요청이 많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태윤 현대홈쇼핑 편성마케팅팀장은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도입해 매월 진행하고 있는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에 2년 만에 8만 명의 고객이 참여할 정도로 친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일상에서 보다 쉽게 자원 절감에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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