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구독 서비스 확대·신제품 지속 출시 예정"
[더팩트|문수연 기자] 롯데제과가 획기적인 신제품 출시와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흥행 연타를 치고 있는 가운데 '에어 베이크드'의 수출을 확대해나가며 해외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에어 베이크드', '나뚜루 비건' 등 신제품과 '구독 서비스'라는 신선한 마케팅으로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익성 향상을 위해 핵심 브랜드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롯데제과는 최근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사업에 주목해 별도의 이커머스 전담 조직을 팀에서 부문으로 승격시키고 확대하는 등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롯데제과의 이커머스 누계 매출은 올 6월까지 전년 대비 약 120% 이상 신장했다.
이 중에서도 롯데제과가 지난달 제과 업계 최초로 선보인 구독 서비스인 '월간 과자'는 론칭과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월간 과자'는 매월 다르게 구성된 롯데제과의 제품을 과자박스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인기 과자 제품과 그달 출시된 신제품을 담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지난달 사전 예약 오픈 3시간 만에 조기 종료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롯데제과는 품목을 확대해 지난 15일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 '월간 나뚜루'를 선보였으며 이후에도 구독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달 초에는 '간식자판기' 3종을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상단과 하단 2층 구조로 진열 케이스가 구서오대 사무실이나 일반 가정에서 간식 진열대 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오프라인에서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출시에 대한 성과도 눈에 띈다. 지난 5월 출시한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국내 최초로 비건 인증을 획득했으며, 출시 두 달 만에 연간 목표였던 6만 개 판매를 달성했다. 또한 기존 나뚜루 아이스크림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고, 친환경 콘셉트에 맞춰 플라스틱 뚜껑을 종이 재질로 바꿔 호평을 얻었다.
지난 6월 출시한 에어 베이크드는 출시 한 달 만에 25억 원의 매출고를 돌파하는 성과를 얻었다. 에어 베이크드는 튀기지 않고 구운 스낵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했다.
또한 신제품을 알리기 위해 블랙핑크 제니를 모델로 발탁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으며, 광고 조회 수가 14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빅모델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블랙핑크의 해외 인기가 뜨거운 만큼 출시 직후부터 해외 바이어들의 납품 요청이 이어졌으며, 롯데제과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에어 베이크드는 홍콩, 괌 등에 수출됐으며, 중국과 미국 등으로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각 국가에 맞는 포장 및 배합을 적용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는 초기 단계라 반응을 살핀 후 점진적으로 품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하반기에도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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