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내가 먼저야!" 고객 간 몸싸움까지…스타벅스 재출시한 리유저블컵 "또 완판"

  • 경제 | 2020-07-28 15:24
스타벅스가 28일 재출시한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콜드컵 세트'가 다시 한번 기획상품 대란을 일으켰다. /이민주 기자
스타벅스가 28일 재출시한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콜드컵 세트'가 다시 한번 기획상품 대란을 일으켰다. /이민주 기자

스타벅스, 이날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콜드컵 출시…매장별 입고량 10개 내외

[더팩트|이민주 기자] 스타벅스가 재출시한 기획상품(MD)이 또다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새벽부터 매장 앞에 대기 줄이 생기는가 하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은 고객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28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스타벅스)는 이날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콜드컵 세트'를 재출시했다.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콜드컵 세트는 차가운 음료를 담으면 컵 색상이 변하는 컵 5개가 세트로 구성된 상품이다. 색상이 다른 컵, 리드(뚜껑), 스트로우(빨대)가 각 5개씩 들어있으며 가격은 2만5000원이다.

해당 상품은 앞서 지난 3월 17일 출시됐던 상품이다. 찬 음료 전용 제품으로 전자레인지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색상이 바뀌는 효과는 사용하는 환경, 주변 온도, 음료의 온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앞서 출시한 21주년 기념 MD와 동일하게 1인당 구매 수량에 제한을 뒀다.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콜드컵은 1인당 2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재출시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색상이 바뀌는 효과 덕에 인플루언서들이 특히 관심을 보였다.

이같은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상품이 출시된 지 수 시간 만에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28일 오후 3시 기준 서울 지역 다수 매장에서 이 상품이 동났다.

텅 빈 진열장에는 '리유저블컵' 소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세워졌다. 스타벅스는 이를 통해 "고객님의 성원에 힘입어 컬러 체인징 리유저블컵 세트의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콜드컵 세트는 판매 첫 날인 28일 이미 다수 매장에서 동이났다. /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
스타벅스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콜드컵 세트는 판매 첫 날인 28일 이미 다수 매장에서 동이났다. /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

실제 입고 수량도 매장별 10개 내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서울 마포구, 중구, 강남 소재 스타벅스 매장 입고량은 각각 10개, 14개 16개였다.

이날 오전 마포구 한 매장에는 오픈 전부터 이 상품을 사려는 고객들이 줄을 서는 광경이 벌어졌으며, 오전 9시를 즈음에 준비된 물량이 다 팔렸다.

이 매장 파트너는 "오픈 준비를 하려고 보니 고객들이 줄을 서 있었다"며 "보통 오픈 전에 오셔야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제품을 사기위한 고객들간 몸싸움도 벌어졌다. 아이디 iarxo***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자신이 활동하는 취미 공유 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이 누리꾼은 오전 리유저블컵을 사기 위해 스타벅스를 방문했다. 해당 누리꾼에 따르면 매장 문이 열리자 고객들이 뛰기 시작했으며, 진열된 리유저블컵을 집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면서 진열대에 있던 다른 텀블러들이 와장창 쏟아져 내렸다.

해당 누리꾼은 "말로만 듣던 오픈런을 봤다"며 "싸우는 광경을 보느라 줄도 제대로 못 서고 앞에서 컵은 모두 소진됐다. 다음에는 시도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앞서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 상품이었던 서머 레디백을 대 흥행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21주년 기념 MD도 완판시켰다.

minju@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