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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6605억 원…전년比 44%↓
우리금융은 올해 2분기 142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더팩트DB
우리금융은 올해 2분기 142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더팩트DB

"일회성 비용 선제적으로 인식…미래 손실흡수 능력 제고"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142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7%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사모펀드 사태 관련 비용을 선제적으로 인식했고,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한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우리금융 측 설명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2분기 142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순이익(5180억 원)보다 72.6%, 전년 동기 대비 76.7% 줄어든 수준이다.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순이익은 약 660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4% 줄어든 수준이다.

이번 실적에 대해 우리금융은 "미래 전망을 반영해 충당금을 2375억 원 적립했고, 사모펀드 관련 비용으로 1600억원이 적립됐다"며 "주요 일회성 요인을 감안할 경우 예상 손익은 상반기 9490억 원으로 전년 수준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한 3조 4087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두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기업대출 위주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 등 수익구조 개선 노력의 성과로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한 2조 9407억 원을 시현했다.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수수료수익은 '사회적 거리두기'기간 중 대면 영업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년동기대비 11.1% 감소에 그치며 4984억 원을 시현했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에서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0.38%, 연체율이 0.31%, 우량자산비율이 85.4%, NPL 커버리지비율이 136.4%를 각각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하반기에도 건전성 추이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1조2320억 원)보다 45% 줄어든 6779억 원에 그쳤다.

다만 우리카드가 670억 원에서 796억 원으로 19.4% 늘었고, 우리종합금융이 220억 에서 314억 원으로 40.9% 증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기준금리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금융산업도 큰 도전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미래 손실흡수 능력 제고로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고, 그룹 차원의 '턴어라운드' 전략을 기반으로 한 영업력 회복과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개선된 자본비율로 현재 시장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 등 금융시스템 안정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언택트 확산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고객 니즈에 맞는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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