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광원산업 회장 "KAIST서 노벨상 수상자 나오길"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개교 이래 최대 금액을 기부한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이수영 회장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 평범한 가정의 8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당시 여성이 지원을 받기 어려운 사회적 상황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경기여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대학을 졸업한 이수영 회장은 1963년부터 서울신문, 한국경제신문 등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1971년에는 언론인 특별 취재상을 받기도 했지만, 1980년 신군부 언론탄압 시기 해직됐다.
이후 이수영 회장은 평소 관리하던 주말농장을 본격적인 사업으로 확대했다. 나아가 1988년 부동산 전문기업 광원산업을 창업했고, 현재까지 회장을 맡고 있다.
앞서 이수영 회장은 지난 23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676억 원 가치의 부동산을 출연해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2012년 80억 원과 2016년 10억 원의 미국 부동산 유증에 이어 세 번째 기부다. 총 기부액은 766억 원에 달한다.
2012년 첫 기부를 시작으로 KAIST와 인연을 맺은 이수영 회장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발전재단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수영 회장은 "오랫동안 가까운 자리에서 KAIST를 지켜보면서 우리나라 발전은 물론, 인류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며 "KAIST가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드높이는 데 기부금이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와 나라를 위하는 뜻을 가진 분들이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수영 회장은 "KAIST에서 우리나라 최초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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