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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달리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민심은 '검찰 기소'보다 '경영 전념'
22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연관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키워드 포스팅 중 '경영 전념' 관련 연관어가 '검찰 기소' 연관어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세준 기자
22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연관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키워드 포스팅 중 '경영 전념' 관련 연관어가 '검찰 기소' 연관어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세준 기자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재용 부회장 연관어 빅데이터 분석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지난달 26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권고' 결정 이후 빅데이터로 민심을 집계한 결과 국민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에 전념해주기를 더 바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관어 조사에서 '경영 전념' 관련 연관어가 '검찰 기소' 연관어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0일까지 25일 동안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8개 채널을 대상으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색 결과 총 6851건의 게시물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정확한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는 채널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며 "보도자료에 의해 영향을 받는 1000여 곳의 언론사 뉴스와 정부·공공, 기업·단체, 지식인 등 4개 채널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이재용 부회장 키워드 포스팅 중 '경영 전념'과 관련된 연관어는 2만962건으로 확인됐다. 반면 '검찰 기소' 연관어는 1만94건에 그쳤다. 민심과 연관이 없는 중립 키워드 2만9285건을 제외한 2개 키워드 비중을 따져보면 '경영 전념'이 67.50%로 '검찰 기소' 32.50%에 비해 35%포인트 많았다.

이재용 부회장 연관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소'가 2087건, '불기소'가 2039건으로 기소가 소폭(48건) 많았다. 그러나 톱50 연관어를 심층 분석할 경우 △미래 △반도체 △글로벌 △경영 △개발 △생산 △공장 △협력 △전략 △정의선 △배터리 등의 '경영' 관련 연관어가 △검찰 △기소 △못한다 △우려하다 △의혹 △경영권(방어) 등 '검찰' 관련 연관어보다 훨씬 많았다.

경제 위기 상황이 고려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강한 '단죄' 의견 대신 '경영 전념'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의 설명이다. 사진은 지난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패키지 기판 생산 공장을 살펴보는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경제 위기 상황이 고려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강한 '단죄' 의견 대신 '경영 전념'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의 설명이다. 사진은 지난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패키지 기판 생산 공장을 살펴보는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선처 의견으로 분류될 수 있는 수사심의위의 '권고' 키워드는 뉴스 인용 과정에서 많이 거론됐다고 판단, '경영 전념'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불기소 의견을 개진할 때도 인용돼 사실상 중립어로 볼 수 있는 '검찰'을 '기소' 의견으로 분류했는데도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우호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1위에서 100위권 연관어를 보면 △전기차 △현대차 △바이러스 △현장 △차세대 등 '경영 전념' 연관어들이 △대검찰청 △재판 △삼성물산 등 '기소' 의견 연관어보다 더 많았다.

현재 이재용 부회장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만 7번 사업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전날(21일)에는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만나 미래차 및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재계 1·2위 총수들의 만남으로 인해 '모빌리티 드림팀'이 구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현숙 빅데이터분석보도센터장은 "4년에 걸친 송사로 동정 여론이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인데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위기가 고조되면서 일각의 강한 '단죄' 의견 대신 투자 시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경영 전념'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달 8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구속 적부심을 앞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국민들의 59.05%가 선처를 바란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58.4%가 이재용 부회장 구속을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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