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미래 자율운항선박 등 기술 독점 연구
[더팩트 | 이한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고의 디지털 항만으로 불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손잡았다. 선박 운용의 스마트 기술과 자율운항선박·항만 등 기술을 연구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네덜란트 로테르담항과 향후 3년 간 스마트선박-항만, 자율운항선박-항만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양 사의 협약은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오션플라자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양 사는 연구기간 동안 독점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게 됐다. ▲스마트선박-스마트항만 및 자율운항선박-자율운항선박을 위한 항만 연계 표준 개발 ▲항해, 기항 최적화 등 항내 안전 디지털 트윈 모델 개발 ▲스마트선박-스마트항만 통신 연계 테스트 ▲실시간 항만정보를 이용한 항만운영 모델 개발 ▲디지털 트윈 환경 및 실선 테스트 등 5가지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디지털 항만에 적합한 스마트선박을 건조하고 향후 시장 전망이 좋은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의 궁극적 목표인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탈탄소화까지 실현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연구협력은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선박에 적용해 해당 연구 항목을 검증할 계획이다"며 "스마트선박은 운항효율성 및 안전성 향상 등이 기대되고, 스마트항만은 항만 운용효율성 향상과 환경 오염 저감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평가한 자율운항선 및 디지털 경쟁력 1위 항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화된 항구로,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유일하게 운용 효율이 30% 증가하는 등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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