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완도 다시마 농가 돕기 위해 최선 다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오뚜기가 완도 다시마 농가를 돕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오동통면'에 다시마 2개를 넣어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 다시마 농가를 돕기 위해 선보인 '한정판 오동통면'은 지난달 11일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방송 이후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방송에서 백종원은 완도 다시마 2년 치 재고 2000t이 그대로 쌓여 있다며 "라면 회사에서만 다시마를 한 장씩 더 넣어줘도 엄청날 텐데, 생각난 김에 한 번 해보자"라고 함염준 오뚜기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함 회장은 "우리가 다시마 들어간 제품이 있는데 2장 정도를 넣으면 훨씬 깊은 맛이 나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다시마 2개를 넣은 '오동통면'이 출시됐고, 오뚜기는 "다시마 한 개에 아쉬워하던 날은 이제 안녕, 오늘부턴 매일이 럭키데이", "봉지를 깠는데 다시마가 2개. 우와, 오늘 복권 사야지"라고 광고하며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다.
방송 이틀 만에 오뚜기 자사몰인 '오뚜기몰'에서는 재고량이 모두 완판됐고, '선한 영향력'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폭발적인 매출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판매에 나서면서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현재 완도산 청정다시마 2개로 더욱 깊고 진한 국물맛에 호평이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오뚜기는 앞으로도 계속 오동통면에 다시마를 2개 넣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오뚜기는 분위기 상승세에 맞춰 할인 등 행사를 준비 중이다. 다시마 판매 촉진은 물론 '오동통면'을 대중에게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완도산 다시마가 2개 들어간 오동통면을 정식으로 판매한다"며, "오뚜기는 오동통면을 통한 선한 영향력으로 완도 다시마 농가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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