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KT가 야놀자와 손잡은 이유? "호텔 서비스도 비대면으로"

  • 경제 | 2020-06-30 09:03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보리호텔 객실에서 KT 직원과 야놀자 직원이 클라우드 기반 객실 관리 시스템 '와이플럭스 RMS'를 시연하고 있다. /KT 제공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보리호텔 객실에서 KT 직원과 야놀자 직원이 클라우드 기반 객실 관리 시스템 '와이플럭스 RMS'를 시연하고 있다. /KT 제공

KT, 야놀자·머큐리와 클라우드 기반 객실 관리 시스템 출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KT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머큐리와 손잡고 클라우드 기반 객실 관리 시스템 '와이플럭스 RMS'와 기가지니 적용 호텔용 인공지능 TV '와이플럭스 TV'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와이플럭스 RMS는 KT의 사물인터넷(IoT) 하드웨어와 야놀자의 운영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접목한 신개념 호텔 객실 관리 시스템이다. 호텔의 모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해 고객에게는 안전하고 편리한 투숙 경험을, 호텔에는 효율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고객은 호텔 예약 시 전용 모바일 페이지 '와이플럭스 게스트 포털'에 접속할 수 있다. 고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직접 △비대면 체크인, 체크아웃 △키리스 방식 객실 출입 △객실 정비 등 서비스 요청 △실내 조명 온도 조절 등 객실 제어 △동반 투숙객을 위한 다인 접속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향후에는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 조정 △부대비용 결제도 가능할 예정이다.

호텔 운영·관리에 필요한 전 과정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된다. 전용 서버와 기기가 필요한 기존 객실 관리 시스템과 달리, 호텔 직원의 스마트폰만으로도 객실 관리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고객 입·퇴실 현황 △재실 유무 △고객 요청 사항 △객실 상태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호텔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플럭스 RMS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보리호텔에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는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보리호텔 객실에서 KT 직원과 야놀자 직원이 기가지니가 적용된 호텔용 인공지능 TV '와이플럭스 TV'를 사용하고 있다. /KT 제공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보리호텔 객실에서 KT 직원과 야놀자 직원이 기가지니가 적용된 호텔용 인공지능 TV '와이플럭스 TV'를 사용하고 있다. /KT 제공

KT와 야놀자는 기가지니가 적용된 호텔용 인공지능 TV '와이플럭스 TV'도 함께 출시한다. 국내 최다 콘텐츠를 자랑하는 '올레 TV'를 호텔에서도 즐길 수 있으며, 호텔 주변 관광지 정보와 레저 및 액티비티 상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 향후 기가지니와 와이플럭스 RMS 간 연동이 완료되면 객실에서 편하게 말로 IoT 제어를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온남석 KT 이머징단말사업담당 상무는 "야놀자, 머큐리와 함께 호텔에 IoT 기술을 접목시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야놀자의 여가 플랫폼과 KT의 ICT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철 야놀자 사업개발실 실장은 "와이플럭스 RMS는 전에 없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호텔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업계를 선도하는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서 여가 산업의 기술 혁신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한업 머큐리 컨버전스사업본부 본부장은 "KT, 야놀자와 협력해 업계를 선도하는 스마트 객실 관리 IoT 디바이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언택트 기술 개발을 지속 확대해 여가 산업의 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와 야놀자는 지난 2018년 '인공지능 숙박 플랫폼 및 다각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야놀자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헤이, 서귀포'에 KT 기가지니 호텔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여가 산업과 ICT의 접목을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