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코로나19 n차 감염 우려 심각"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올해 3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전망지수(BSI)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최근 전국 24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 대비 2p 하락한 5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2009년 1분기 때와 같은 수치다.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가 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3분기 수출 기업과 내수 기업의 BIS는 62, 53으로 각각 1p, 3p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조선·부품이 41로 가장 낮았고, 자동차·부품(45)과 철강(45), 기계(47) 부문도 50을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조선, 자동차, 철강 산업이 밀집된 부산(52)과 울산(48), 경남(43) 등이 낮게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확산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진정세를 보이던 국내에서도 n차 감염사례가 늘면서 2차 유행에 대한 기업들의 불안감이 가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극심한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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