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20, 투트랙 디스플레이 전략 도입…기본 모델 '플랫'·상위 모델 '엣지'
[더팩트│최수진 기자] 올 초 '갤럭시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알린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 각 모델에 따라 다른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적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모델에 따라 두 가지 디스플레이로 출시한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기본 모델인 6.4인치 갤럭시노트20과 상위 모델인 6.9인치 갤럭시노트20울트라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이 가운데 6.4인치 모델은 플랫(평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IT 전문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는 최근 "갤럭시노트20은 평면 스크린이 탑재될 것"이라며 "전작인 갤럭시노트10보다는 갤럭시A71 외형과 비슷하다. 갤럭시노트20울트라만 갤럭시노트의 후속 버전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IT전문 매체 샘모바일 등은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 이후 대부분의 노트 시리즈에서 엣지 디스플레이를 고수했다"며 "그러나 이번 갤럭시노트에서는 설계 일부를 변경했다. 이로 인해 디스플레이 가장자리에서도 손쉽게 S펜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갤럭시 노트 유저들은 디스플레이 가장자리에서 S펜을 사용하기 어렵고 인식률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디자인 개선을 요구해왔다. 갤럭시 노트 라인업은 기존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높고 마니아층이 두터운 모델인 만큼 사용자 지적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기본 모델 대비 화면 크기가 넓은 상위 모델은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하기 위해 엣지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다. 대화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유저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삼성전자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유저의 선택권을 넓힐 뿐 아니라 향후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사업 방향성을 실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략은 올 초 선임된 노태문 사장의 핵심 과제로 꼽혔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초점을 맞춘 결정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노태문 사장을 무선사업부장으로 선임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노태문 사장이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태문 사장이 올 초 내놓은 발언과도 맥이 닿아있다. 노태문 사장은 지난 2월 "2020년을 시작하는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을 넘어서 새로운 혁신의 시작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는 혁신을 위한 혁신이 아닌,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삼성은 업계 선도자로서 경험의 혁신, 최신 기술, 그리고 매력적인 제품으로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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