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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구매도 '언택트'…코로나19에 온라인쇼핑 씀씀이 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쇼핑 씀씀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더팩트 DB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쇼핑 씀씀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더팩트 DB

1인당 1회 평균 객단가 10%↑…5060세대 늘어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온라인쇼핑에 쓰는 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코로나19 확산 직후 3개월(올해 3~5월)간 1인당 1회 평균 소비액(객단가)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장보기 필수 품목들의 객단가가 모두 올랐다. 같은 기간 식품의 평균 구매객단가는 10% 증가했고, 생필품은 9% 증가했다. 예컨대 지난해까지는 1000원짜리 사과를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았다면 올해는 1100원짜리를 선택했다는 의미이다.

다른 품목들도 대부분 개당 구매 단가가 증가세를 보였다. 취미용품의 경우 같은 기간 객단가가 15%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밖에 △인테리어(10%) △패션(8%) △가전(4%)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지난해 보다 더 비싼 제품이 팔렸다.

오프라인 쇼핑을 주로 하던 50~60대들의 온라인쇼핑 이용률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베이코리아 제공
오프라인 쇼핑을 주로 하던 50~60대들의 온라인쇼핑 이용률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베이코리아 제공

G마켓과 옥션은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던 고객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쇼핑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을 통한 명품 수요가 급증했다. 수입명품 판매량은 작년 대비 36% 증가했다. 세부 품목으로 명품 시계(55%), 쥬얼리 세트(39%), 명품 화장품(26%) 등이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경제력을 갖춘 50~60대가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에 발을 들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G마켓과 옥션이 같은 기간 연령별 구매 비중을 살펴본 결과 50~60대 비중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포인트(p) 증가한 21%를 기록했다.

이정엽 이베이코리아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계층의 상당수가 제품 신뢰도 때문에 비대면 쇼핑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코로나19 이후 불가피하게 온라인쇼핑을 접했지만,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느끼고 이제는 단골고객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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