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30분 만에 품절율 20%…서버 최대로 증설해 접속 원활
[더팩트|한예주 기자] 서버 마비 사태까지 벌어졌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재고 면세품 2차 판매가 시작됐다. 120만 원짜리 지미추 구두가 판매 시작 10분 만에 품절됐고, 80만 원짜리 페레가모 구두도 30분 만에 빠르게 품절되는 등 한국인들의 명품 사랑이 다시 증명되고 있다. 1차 판매에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또다시 품절행렬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날 오전 10시 공식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재고 면세품 2차 판매에 나섰다.
첫 매진은 마크제이콥스의 21토트백 노란색 모델이 기록했다. 지미추의 스테디셀러인 펌프스와 마크제이콥스의 백팩 등도 빨리 품절됐다. 10시 30분 기준 품절율은 20% 수준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번 진행 상품들은 1차 때보다 메스티지 브랜드 상품이기 때문에 재고를 넉넉히 가져왔다"면서 "페레가모는 품절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면세점의 재고 명품 중 페라가모, 지미추, 투미, 마크 제이콥스 등 4개 브랜드 제품을 이날 추가로 선보였다.
1차 판매가 가방, 지갑 등 가죽 제품 위주였다면 이번 2차는 슈즈류(53%), 가방 및 가죽 제품류(47%)로 품목 확대해 총 280여 개 품목을 판매한다. 백화점 정상 가격 대비 20~60%의 할인폭을 책정했다.
자체 보증서 발급이나 A/S(사후 관리)는 불가하지만 신세계면세점에서 수입한 100% 정품이다. 판매 기간은 오는 28일까지 7일간이다.
1차와 동일하게 고객 주문 완료 뒤 개별 통관을 거쳐 물류로 이동해 배송하는 예약 판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매 완료 후 최대 7월 9일까지 차례로 배송될 예정이다.
이번 2차 판매는 지난 3일 발렌시아가와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발렌티노 등 총 4개 200여 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 지 20여 일만이다. 1차 판매 당시 높은 할인율에 15만 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에스아이빌리지는 판매 시작 20분 전부터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마감일 기준 품절율은 85%에 달했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차 판매 때 몰린 트래픽을 대비 감안해 서버를 최대로 증설했다. 그 결과 2차 판매에는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모두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초반 상황이 좋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추가 입고는 상황을 봐서 유연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차 재고 면세품 판매를 기점으로 국내 면세점들의 재고 면세품 판매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세계면세점에 이어 롯데면세점이 23일부터 자사 온라인 쇼핑 통합 플랫폼인 '롯데온(ON)'에서 50여 개 브랜드의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오프라인에서도 재고를 판매한다. 26일부터는 롯데백화점과 아울렛 등에서도 10개 해외명품 브랜드의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 특히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아웃렛 파주점, 아웃렛 기흥점에선 하루 전인 25일부터 사전 판매에 들어간다.
신라면세점도 이번 주부터 자사 여행 쇼핑 플랫폼인 '신라트립'에서 프라다와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 명품 브랜드와 투미, 토리버치, 마이클모어스, 메종 마르지엘라, 아미, 마르니, 오프화이트 등 총 40여 개 브랜드를 백화점 정상 가격대비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
앞서 지난 4월 관세청은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 업계의 경영난 지원 차원에서 보유 면세품 중 일부를 수입통관을 거쳐 한시적으로 내수 판매하는 것을 허용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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