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5월 에어 서큘레이터 매출 97% 신장
[더팩트|이민주 기자]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자 이른바 '세컨드' 냉방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소형 냉방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특히 1~2인 가구가 많아지고 건축 시 시스템 에어컨이 설치된 '빌트인' 형 신축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세컨드 냉방가전 인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컨드 냉방가전은 대형 냉방가전에 추가로 사용하는 에어서큘레이터(공기 순환기), 이동식 에어컨 등을 말한다.
실제 이마트 지난달 이동식 에어컨 매출은 전월 대비 12배 높아졌으며, 1~5월간 에어 서큘레이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3% 증가했다.
이마트는 소형 냉방가전의 가성비가 뛰어나고, 설치 부담이 없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에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 측은 "에어 서큘레이터의 경우 에어컨의 찬 바람을 각 방이나 멀리까지 보내주며, 바람을 직접 쐬기보다 공기 대류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바람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매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동식·창문형 에어컨의 역시 별도 실외기가 필요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며, 별다른 공사 없이 간편 설치가 가능해 전셋집이나 원룸 등에서 사용하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가정에서도 날이 더워지자 거실 에어컨 냉기가 닿지 않는 방에 설치할 용도로 소형 세컨드 에어컨을 구매하고 있다"며 "특히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이 편리해 원하는 방에 설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양승관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별도 실외기 없이 간편 설치가 가능한 이동식·창문형 에어컨들이 세컨드 에어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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