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전년 대비 줄어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줄어든 가운데 손해보험사(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현대해상·삼성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국내 손보사 빅4의 5월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81.5%를 기록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 81.6%, 현대해상 81.5%, DB손해보험 82%, KB손해보험 81% 등 빅4 손보사 모두 80% 내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최소 6.0%포인트에서 13.6%포인트까지 낮아진 수치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손보업계에는 통상 적정 손해율을 78~80% 정도로 보고 있다.
손보업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대대적으로 벌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손해율을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재택근무 확산에 더해 주말 나들이를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전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병원 방문을 기피하는 현상도 손해율 하락에 도움을 줬다.
실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3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KB손해보험(-4.7%p), 삼성화재(-5.4%p), DB손해보험(-2.2%p), 현대해상(-0.1%) 각각 감소했다. 지난 4월 손해율도 전년 같은 기간 보다 7.5∼9.3% 포인트 낮은 79.1∼83.7%로 나타났다.
외출이 줄며 차량 사건건수도 감소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손보사 5곳의 5월 자동차보험 사고접수 건수는 37만9586건으로 지난해 5월 43만2245건 대비 12.2% 하락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