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신사별 전용 색상 출시…SKT 블루, KT 레드, LGU+ 핑크
[더팩트│최수진 기자] LG전자가 신제품 'LG 벨벳'의 마케팅 전략 일부를 수정하고, 이동통신사별 전용 색상을 내놓는 등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이날 LG전자 'LG 벨벳'의 전용 색상을 공개했다. 통신사별 색상은 △SK텔레콤 오로라블루 △KT 오로라레드 △LG유플러스 오로라핑크 등이다. 통신사는 각각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LG 벨벳의 새로운 색상을 추가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지난달 15일 정식 출시한 LG 벨벳의 색상 라인업을 약 한 달 만에 4종(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에서 7종으로 확대했다.
새로 추가된 색상 역시 LG전자의 '광학 패턴'과 '나노 적층' 기술이 사용됐다. 같은 색상의 제품이라도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의 양에 따라, 조명의 종류에 따라 다른 색상처럼 보이도록 해 차별성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전자가 통신사별로 각각 다른 색상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양한 색상으로 고객들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스마트폰, TV 등 소비자 향 IT 기기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만큼 고객 니즈에 맞춘 움직임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이통사 전용 모델에서 LG 벨벳 후면 하단에 위치한 'LG' 로고도 없앴다. LG전자가 국내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의 로고를 지우는 것 역시 이번이 최초다. MZ세대(1980년~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등 디자인에 민감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다만, 지난달 출시한 기존 4종 모델의 경우 기존 'LG' 로고가 그대로 붙어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와 LG전자가 함께 로고 부분의 변경을 논의했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내놓은 결정"이라며 "새로운 색상을 강조하기 위해 로고를 LG에서 벨벳으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전략 다변화로 LG 벨벳의 판매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도 LG전자의 시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벨벳, 신규 중저가폰 출시로 출하량이 소폭 증가하며 적자가 줄어들 여지가 있다"며 "벨벳은 매스 프리미엄을 표방한 LG전자의 신제품으로 지난달 15일에 한국 시장에 출시됐으며, 디자인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LG 벨벳은 △6.8인치 디스플레이 △4300mAh의 대용량 배터리 △스냅드래곤 765 5G 프로세서 등을 탑재한 제품이다. 용량은 128GB며, 출고가는 89만9800원(VAT 포함)이다.
jinny0618@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