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미국 국민 고귀한 희생·헌신 잊지 않을 것"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미국 의회에 감사 서한을 보냈다.
전경련은 허창수 회장 명의로 미국 공화당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 케빈 맥카시 하원의원,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미국 국민을 대표하는 상·하원 135명에게 한국전쟁 당시 미국 국민의 희생에 대한 감사 서한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서한에서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인 지금, 지난 시간 동안 강철과 같은 한미 동맹으로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를 지켜낼 수 있었다"며 "179만 명에 이르는 미국 젊은 청년들이 알지도 못하는 나라에 와서 피를 흘리고 목숨을 잃으며 싸워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희생으로 다진 귀중한 자유 위에서 한국은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1인당 국민소득이 80달러도 미치지 못했던 한국이 3만 불 클럽에 가입한 경제 대국으로 탈바꿈한 오늘이 아직도 꿈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며 "미국 국민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한국 경제계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허창수 회장은 70년 한미 동맹이 맺어준 양국의 경제 동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19년 교역액 기준 한국은 미국의 6대 교역국(미국은 한국의 2대 교역국)으로서 1970년 10억 불에 그치던 양국 교역 규모는 2019년 약 1400억 불을 기록했다"며 "한국의 대미국 역대 누적 투자는 1208억 달러에 이르며 미국의 대한국 누적 투자 금액인 840억 달러를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허창수 회장은 "미국에 무상원조를 받던 나라가 미국 FDI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며 "삼성, 현대자동차, LG, 롯데, GS 등 한국 기업이 이제는 미국의 기업 시민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와 함께 허창수 회장은 한국전쟁 전후 미국 의회의 구체적 업적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1950년 81대 미국 의회는 한국전쟁 당시 물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방물자생산법'을 제정했다. 해당 법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대통령에게 주요 물품의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허창수 회장은 "이 법이 없었다면 한국의 방위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의회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허창수 회장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무상 원조에 나선 점, 미국 내 한국전쟁전우회에 '연방정부 승인'을 부여하는 법안을 채택한 점 등에 대해서도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rocky@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