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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품은 '갈현1구역' 프리미엄 얼마 붙을까?

  • 경제 | 2020-05-26 00:00
롯데건설은 지난 23일 서울 은평구 갈현동 300일대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사진은 향후 '북한산 시그니처 캐슬'로 탈바꿈하는 갈현1구역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지난 23일 서울 은평구 갈현동 300일대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사진은 향후 '북한산 시그니처 캐슬'로 탈바꿈하는 갈현1구역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4116가구 규모 '북한산 시그니처 캐슬' 3억 원 웃돈 전망 '솔솔'

[더팩트|윤정원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가운데 조합원 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3억 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전망이 불거지면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23일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은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단독 입찰한 롯데건설은 총회에 참석한 1769명의 조합원 가운데 1555명(87.9%)의 표를 얻어 수의계약 형태로 조합과 계약을 맺게 됐다.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은 은평구 갈현동 300일대 대지면적 18만1213㎡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22층, 32개 동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게 골자다. 단지는 조합원 2679가구, 임대주택 620가구를 포함해 총 4116가구로 거듭나게 된다. 공사비는 9200억 원 규모다. 현재 롯데건설이 조합에 제안한 단지명은 '북한산 시그니처 캐슬'이다.

당초 지난해 10월 11일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은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그러나 조합은 도면 누락과 담보 초과 이주비 제안 등을 문제 삼아 같은 달 26일 대의원회를 열어 현대건설의 입찰 자격을 박탈하고 입찰보증금 1000억 원을 몰수했다.

이후 롯데건설을 비롯해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 재선정 입찰 현장 설명회에 참여했지만 입찰에 참여한 곳은 롯데건설이 유일했다. 결국 롯데건설이 단독 입찰함으로써 시공사 선정은 2차례 유찰됐다가 비로소 이번에 시공사가 최종 확정됐다.

앞서 롯데건설은 시공사로 선정되기까지 공사비를 대폭 낮추고, 계약금과 중도금 없이 입주 시점에 부담금을 전액 납부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파격적인 제안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롯데건설은 공사비를 기존 대비 100억 원가량 낮춘 9082억 원으로 제시, 이 과정에서 3.3㎡당 분양가는 465만 원에서 459만9300원으로 줄었다.

롯데건설은 갈현1구역 수주를 시작으로 강북권 재개발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롯데건설은 갈현1구역 수주를 시작으로 강북권 재개발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롯데건설이 이 같은 조건을 내세우며 갈현1구역 수주에 발 벗고 나선 것은 은평구 재개발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은 갈현1구역 수주를 시작으로 향후 다수의 강북권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실제 갈현1구역의 경우 저평가로 인해 강북권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곳으로도 손꼽혀 왔다. 근래 들어 아파트값이 좀 뛰긴 했어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상당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갈현동 소재 H공인중개업체 대표는 "현재 조합원 매물은 전용면적 84㎡의 경우 4억 원 중반 선에 나와 있다"며 "갈현1구역은 프리미엄이 3억 원 이상 붙을 것으로 보이는 곳으로, 작년부터 걸려오는 문의 전화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갈현1구역의 조합원 평균 분양가는 1700만 원~1800만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전용면적 59㎡의 3.3㎡당 분양가는 1790만 원으로 총 4억4750만 원, 전용면적 84㎡는 3.3㎡ 당 1740만 원으로 약 5억 916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 분양가는 59㎡는 3.3㎡ 당 2100만 원·약 5억2500만원, 84㎡는 3.3㎡당 1980만 원·6억7320만 원 정도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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