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21일 중앙아메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총 4106억 원 규모의 초대형 LNG FPSU 1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의 LNG FPSU의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LNG 발주 지연 속 국내 조선사 중 첫 LNG 수주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코로나19 등 여파로 발주가 지연되고 있는 LNG 시장에서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를 따냈다.
대우조선해양은 21일 중앙아메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4106억 원 규모의 초대형 LNG FSPU(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전년도 매출 액 대비 4.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LNG FSPU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의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업계에서는 'LNG터미널'로 불린다. LNG FSPU 선박 1척의 가격도 약 3억3000만 달러(한화 약 4050억 원) 정도로 기존 LNG운반선(17만4000㎥기준)보다 약 2배 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본 계약은 건조 공사 선수행 후 최종 투자 의사결정에 따라 최종 발표되며 의사결정 불발 시 선수행한 공사대금은 보상 받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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