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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금융권과 손잡고 7000억 원 규모 대출 계약 체결

  • 경제 | 2020-04-23 14:40
차동석(왼쪽에서 두번째) LG화학 CFO 부사장이 23일 LG화학 그린론 조달 서명식에서 권우석(왼쪽부터) 수출입은행 본부장,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오경근 농협은행 부행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차동석(왼쪽에서 두번째) LG화학 CFO 부사장이 23일 LG화학 그린론 조달 서명식에서 권우석(왼쪽부터) 수출입은행 본부장,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오경근 농협은행 부행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23일 산업은행 등 금융권과 '그린론' 조달 계약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LG화학이 국내 금융권과 손잡고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세계 배터리 시장 제패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5억5000만 유로(한화 약 7000억 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조달 계약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을 포함해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권우석 수출입은행 본부장, 오경근 농협은행 부행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화학에 따르면 그린론은 전기차나 신재생·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분야로 용도가 제한된 대출 제도를 말한다. LG화학이 지난해 12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과 체결한 5년 간 50억 불 규모의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의 첫 성과로 코로나19로 인해 경색된 외화 조달 여건에도 금융권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양호한 조건으로 조달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LG화학은 이번 7000억 원 규모 자금 조달로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 등에 소요되는 투자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올해 배터리 분야 시설투자에 약 3조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25년 세계 배터리 시장 규모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뛰어 넘어 1600억 불(약 20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약 150조 원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2024년 배터리 분야에서만 30조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은 "이번 그린론 조달은 배터리 사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금융권 및 소·부·장 협력회사들과 적극 협력해 세계 배터리 시장 석권은 물론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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