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얀센 레이져티닙 공동개발 마일스톤 달성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유한양행은 얀센에 기술 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레이져티닙(lazertinib)'의 개발 마일스톤을 달성해 3500만 달러(약 432억 원)의 기술료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제약사가 달성한 마일스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블럭버스터급 혁신 신약 개발을 예고하면서 향후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마일스톤은 양사의 공동개발 계약에 따라 레이져티닙과 얀센의 이중항체인 amivantamab(JNJ-61186372, 상피세포성장인자(EGFR)과 MET 돌연변이의 이중표적)과의 병용 개발 진행에 대한 마일스톤이다.
유한양행이 마일스톤으로 수령하게 될 3500만 달러는 한국에서 달성한 마일스톤 가운데 가장 큰 금액으로 향후 레이져티닙의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의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성과이다.
레이져티닙은 학회발표와 논문을 통해서 그 우수성을 여러 번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종양학 전문학술지인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임상1/2상 시험의 안전성 및 항종양 효과를 발표했고, 미국암학회(ASCO) 포스터 발표 및 암연구 전문학술지인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를 통해 우수한 안전성과 높은 약물 뇌투과도에 기인한 폐암의 뇌전이 동물모델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고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병용요법에 사용되는 얀센의 이중항체(amivantamab)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혁신치료제로 지정되기도 했다. 레이져티닙과 관련된 모든 진행 상황과 발표 자료들을 종합하여 볼 때 레이져티닙의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이 혁신 신약으로 최종 승인될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유한양행과 얀센의 레이져티닙 단독 및 병용 요법의 순항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도 큰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현재 사용중인 치료제들에 대한 저항성이 나타나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레이져티닙과 얀센의 이중항체 병용요법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고 있으며, 나아가 1차 치료제로써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빠른 레이져티닙의 성공으로 지금도 투병중인 많은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레이져티닙 공동개발 마일스톤 달성으로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레이져티닙은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그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블럭버스터급 혁신신약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오픈이노베이션이라는 차별적 전략을 통해 연구개발 혁신을 끊임없이 추구한 유한양행 R&D 전략의 성공을 의미하며, 향후 글로벌 제약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주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의 현실적 한계를 딛고, 글로벌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혁신신약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한다는 것은 국내 제약사 R&D 역량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은 앞다퉈 혁신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레이져티닙의 성공적인 임상 진행은 유한양행의 성과를 넘어 한국제약바이오산업에 큰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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