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최대 6000t 생산 가능한 '드림팩토리' 가동
[더팩트|이진하 기자] 이디야커피가 자체 로스팅 공장과 물류기지 건립을 마무리 지었다. 생산부터 물류, 유통까지 아우르는 설비 구축을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전날(1일) 준공식을 가진 '이디야 드림팩토리'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공단에 대지면적 약 1만2982㎡, 연면적 1만3064㎡ 규모로 세워졌다. 400억 원을 들려 건립한 로스팅 공장에는 세계적 로스팅 기기 제조사인 스위스 뷸러, 독일 프로밧의 최신식 설비를 도입했다.
이곳은 생두 투입 초기부터 4단계에 걸친 완벽한 이물 선별과 로스팅 및 포장까지 전자동화 공정이 구현된 곳이다. 열풍식, 반열풍식의 로스터기 혼합사용에 따른 각기 다른 로스팅 방식으로 고객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맛과 향의 품질 좋은 원두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 3000호점을 돌파해 국내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이디야커피는 연간 1000t 이상의 원두를 소비하고 있으며 드림팩토리에서는 연간 최대 6000t의 원두 생산이 가능하다. 이디야커피는 기존에 OEM 방식으로 생산하던 원두를 이달부터 직접 생산하여 더욱 높은 품질의 제품을 가맹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드림팩토리는 원두뿐 아니라 스틱커피, 믹스커피, 파우더 제품도 동시에 생산한다. 자체 생산을 통해 전국 가맹점과 유통 채널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에 성공한 비니스트 제품은 리뉴얼을 시행해 새롭게 선보이며, 믹스커피 제품도 생산한다. 비니스트의 경우 동서식품의 프리미엄 인스턴트 원두커피 라인인 '맥심 카누'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믹스커피 등 인스턴트커피 생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나온 것이 없다"며 "일단 비니스트 제품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은 만큼 이 제품 생산을 주력하며 추후에 제품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물류공장과 원두 공장을 통해 기존의 가맹점 대상 주 3회 배송에서 주 6회 일일배송으로 물류 서비스를 개선하고 매장 상황에 따라 상시 주문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지난 2016년 4월 이후 4년 만에 이디야커피의 원두를 교체해 기존 매장의 원두를 업그레이드하며 커피의 풍미를 한층 개선했다.
이디야커피 측은 "커피 개발팀을 비롯한 R&D 전문가들이 그동안 아프리카, 남미, 중미 등 세계 각국의 커피 산지를 직접 다니며 생두를 발굴했다"며 "전국 가맹점에서 소비자들에게 검증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4년의 연구개발 과정과 약 1000회 이상의 프로파일링 테스트를 거쳐 차별화된 블렌딩 비율과 로스팅 기술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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