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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푸르덴셜 인수 우려 '일축'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0일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서 푸르덴셜생명 인수 적정성 우려에 대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0일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서 푸르덴셜생명 인수 적정성 우려에 대해 "향후 보험 비즈니스를 좋게 본다"고 답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20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당시 윤종규 회장. /더팩트 DB

KB손해보험 노조 "성과 부풀리기" 지적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놓고 성과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노조의 지적에 대해 사업성이 좋은 인수합병(M&A)라고 일축했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KB금융 주총이 열렸다. 이날 주총장에서는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인수참여 적정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KB손해보험 노조 관계자는 발언에 나서 KB의 이번 인수·합병이 성과 부풀리기용이 아니냐며 적정성을 문제삼았다.

이 관계자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부채 18조 원이 장부가에서 시가로 인식해 부채규모가 늘어나게 된다"며 "금리가 떨어진 상황에서 엄청난 금리 역마진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푸르덴셜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가치평가는 진행했나", "배임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윤 회장에게 질문을 쏟았다.

윤종규 회장은 "시가평가에 대한 우려, 역금리 등에 대해 당연히 고려했고 전문실사팀들이 향후 부담에 대해 계산했다"며 "노조가 경영진을 너무 가볍게 본 것이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가 인수하려는 회사는 생보회사 중 탑클래스에 속하는 견실한 회사이며 다만 가격에 고심했으나 보험의 수요와 비즈니스는 좋다고 본다"고 답했다.

특히 윤 회장은 "제로금리 상황도 우리보다 먼저 이를 겪은 유럽과 일본에서 볼 때, 보험업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은행업보다 높았다"며 생보사 인수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KB금융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주총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면투표를 장려한 지주 측 방침에 의해 참여자가 적어 한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여의도=박경현 기자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KB금융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주총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면투표를 장려한 지주 측 방침에 의해 참여자가 적어 한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여의도=박경현 기자

한편 이날 주총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면투표를 장려한 지주 측 방침에 의해 참여자가 적어 한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2019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안) 승인의 건'을 비롯해 '정관 변경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 등 모두 6개 안건이 승인 됐다.

주총을 앞두고 관심이 모아졌던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신설안 건은 무난히 통과됐다. 앞서 KB금융지주는 이사회 전원으로 구성되는 ESG경영 위원회를 신설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인 유석렬, 박재하 사외이사가 물러남에 따라 권선주 사외이사가 선임되고, 여성 사외이사 2명이 재임하게 됐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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