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모바일게임 20일 마침내 출격…세 번째 세트 '갤럭시'도 윤곽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리그오브레전드' 인기 게임 모드인 '전략적 팀 전투(TFT)' 모바일 버전이 곧 나온다. '전략적 팀 전투'는 리그오브레전드 8명 플레이어 가운데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일대일로 싸우는 자동 전투 게임 모드다. 지난해 6월 PC버전으로 첫선을 보인 후 전 세계에서 8000만 명이 즐겼다.
라이엇게임즈는 17일 '전략적 팀 전투' 모바일 버전을 오는 20일 출시한다고 처음 밝혔다. '전략적 팀 전투'는 이번 모바일 버전 출시로 PC·모바일 플레이어 간 크로스 플레이를 제공하게 됐다. 쉽게 말해 PC와 모바일 이용자들이 함께 '전략적 팀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라이엇게임즈가 이날 이 게임을 소개한 방식이 화제다. 업계에서 유례없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이런 생소한 행사를 진행하게 된 배경은 이렇다. 당초 오프라인 기자간담회를 기획했지만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여파에 최초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하게 된 것이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시국을 고려해 온라인 간담회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입 기자를 포함한 80여 명의 관계자가 실시간 화상회의 프로그램에 접속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라이엇게임즈 본사에서는 '전략적 팀 전투'를 소개하기 위해 게임 디자이너를 포함한 3인이 참석했다. 물리적 거리와 현재 위치는 상관이 없었다. 한국 기자들이 질문 내용을 홍보팀에 전달하면 미국 본사 직원이 실시간으로 답했다. 질문 내용을 음성이 아닌 문자로 받아서 처리한 점도 특징이다. 산발적으로 음성 질문을 할 경우 관리가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전략적 팀 전투'는 라이엇게임즈의 첫 번째 모바일게임이다. 이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와 세계관을 공유한다. 출시에 앞서 기술적인 부분을 점검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루마니아와 호주에서 서비스 중이다. 댁스 앤드러스 라이엇게임즈 '전략적 팀 전투' 책임 프로듀서는 "TFT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는데 이를 반영해 PC 경험에 충실하면서도 모바일 플레이어들의 취향과 최적화를 고려한 모바일 버전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모바일로 제작한 배경부터 e스포츠 계획까지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라이엇게임즈는 휴대전화에서 즐기는 것이 PC보다 어렵지 않겠냐는 물음에 "조작 실력보다 아이디어를 짜는 전략이 중요하기 때문에 TFT가 오히려 모바일로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스포츠 계획을 묻는 말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한 탑 플레이어들에게는 보상을 주고자 한다"며 "다음 달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회사가 함께 공개한 '갤럭시'는 전략적 팀 전투의 세 번째 세트다. 모바일과 PC버전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번 신규 세트에서는 우주·은하·별을 테마로 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 꼬마 전설이(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인게임 아바타) 등이 새롭게 등장한다. 게임 플레이 진척도에 맞춰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갤럭시 패스(무료)'와 '갤럭시 패스+(유료)'도 선보인다.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여러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카드 게임 장르로 리그오브레전드 세계관을 넓힌 신작 '레전드오브룬테라'가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 공동 창업자이자 공동 회장인 마크 메릴은 "10여 년 전 리그오브레전드를 만들 당시에는 이렇게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게임이 될 줄 상상도 못 했다"며 "리그오브레전드가 두 번째 십 년에 들어선 시점에 TFT 모바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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