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 장르 장점 살려…'MMORPG+배틀로얄'로 차별화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업의 본질인 게임사업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춰 강한 넷마블을 완성하겠다"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수많은 모바일게임 사이에서 'A3: 스틸얼라이브'는 차별화를 내세운 샛별이었다. 방준혁 의장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넷마블 모바일 신작 'A3: 스틸얼라이브'가 12일 출시됐다. 자회사 이데아게임즈가 3년에 걸쳐 개발한 'A3: 스틸얼라이브'는 출시 전부터 올해 시장을 휘저을 기대작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A3: 스틸얼라이브'를 직접 해봤다. 클라이언트 앱(이용자 모바일 기기에 깔리는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궁수 캐릭터로 이 게임에 첫발을 내디뎠다. 'A3: 스틸얼라이브'는 기존 모바일게임과 다르다. 수많은 사람이 몬스터 사냥 등 활동을 하면서 각자 캐릭터를 키우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방식에 배틀로얄(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 장르를 더했다.
핵심인 배틀로얄은 혼자서 30명을 상대로 생존 경쟁을 펼치는 것과 3인이 힘을 모아 팀 대결에 임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구성됐다. 눈여겨볼 점은 MMORPG 모드에서 얻었던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조작 실력만으로 한판 붙는다는 설정이다. 말 그대로 '계급장' 떼고 싸우는 셈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대가 좁아지기 때문에 팽팽한 긴장감도 흐른다. 어부지리 승리가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A3: 스틸얼라이브'의 MMORPG와 배틀로얄 방식은 서로 밀접하게 얽혀 있다. 배틀로얄 모드에서 MMORPG에 필요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면 반대로 MMORPG 모드에서는 배틀로얄에 필요한 보상을 준다.
'A3: 스틸얼라이브'는 뜸 들이지 않고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레벨 10까지 키우는 데 약 30분이 걸렸다. 쏟아지는 퀘스트를 수행하고 레벨을 올리기 위해 아이템도 수시로 바꾼 결과다. 캐릭터 이동 속도가 빨라서 탈 것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았다. 게임을 하는 도중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는 사실적인 날씨 변화도 있었다.
시작한 지 1시간 반쯤 흘러 레벨 17이 되자 암흑출몰과 만났다. 붉은 달이 뜨면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다. 서로서로 공격하는 실시간 대규모 대인전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천편일률적인 MMORPG 전투를 새롭게 재해석하기 위한 고심이 엿보였다. 배틀로얄과 달리 직접 키운 캐릭터의 특징이 전투에 반영되는 점도 특징이다. 캐릭터가 강해질수록 이곳에서 더 많은 활약을 할 수 있었다. 암흑출몰이 끝나면 순위에 따라 소울링커를 준다.
공격·방어·지원 특징을 갖춘 소울링커는 캐릭터가 안정적인 전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파트너다. 기존 펫 시스템과 달리 전투에 직접 참여한다. 강력한 보스 몬스터의 경우 소울링커의 특징과 천적 관계에 놓여 있어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게임 속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길드 활동에 여러 가지 혜택을 준 점도 눈에 띈다. 길드가 성장할수록 장비 제작비용이 저렴해지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루에 한 번 열리는 길드 축제로 이벤트 아이템도 얻을 수 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 2002년 시장에 나와 인기를 얻은 넷마블 자체 지식재산권 PC온라인 역할수행게임 'A3'를 모바일 MMORPG로 다시 해석한 게임이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19 현장에서 방준혁 의장이 게임산업의 새로운 화두가 될 것으로 강조한 '융합 장르'의 첫 번째 게임이라는 점에도 방점이 찍힌다. 이 게임은 추억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 요즘 시장의 흐름을 인기 장르 융합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일단 추억의 힘은 셌다. 11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구글 플레이에서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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