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바이든 약진 영향을 받아 급등하면서 장이 마감됐다. 반면, 샌더스 상원의원의 부진으로 의료보험 관련 주가 동반 상승했다. /AP. 뉴시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대선 후보 선출 가능성 떨어져 투자 심리 자극
[더팩트|이진하 기자] 뉴욕 증시는 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중도파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초반 열세를 딛고 약진하면서 매수세가 유입해 급등한 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일(현지 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73.45 포인트, 4.53% 크게 상승한 2만7090.8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2일의 1293.96 포인트에 이은 두 번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일보다 126.75 포인트, 4.22% 치솟은 3130.1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334.00포인트, 3.85% 뛰어오른 9018.09로 장을 마쳤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선 투표에서 10개 주를 승리로 이끌며 4개 주에서 이긴 샌더스 상원의원보다 대의원 수가 앞섰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저하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고른 종목에 매수가 들어오게 됐다.
특히 국민개보험을 공략으로 낸 샌더스 상원의원이 열세를 보이자 의료보험주 등이 동반 상승했다. 국민개보험이 도입되면 민간 의료보험 가입자가 급감하면서 보험료가 저하할 것을 경계해 왔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에 나설 것이란 기대도 매수를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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