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 착용·발열체크 '필수' 대면 회의·출장 '자제 권고' 등 사업장 인력 관리 총력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에서 대규모 공장을 가동 중인 석유화학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편을 고심하고 있다. 산업 특성상 많은 인력이 밀집돼 있는 사업장에서 감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대면 횟수를 줄이거나 소규모로 인력을 움직이게 하는 등 조치를 취하는 모습이다.
27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LG화학, 에쓰오일, 롯데케미칼 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충북 증평, 충주와 충남 서산 등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사업장 근무자들에게 출퇴근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근무자의 온도를 체크해 실시간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많은 인력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점심 시간에도 가급적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조를 나눠 시간대를 두고 식사를 하고 있으며 본사 직원들의 경우 그룹 방침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2주 간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황이다.
충남 서산에 공장을 둔 현대오일뱅크도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6일부터 출근 시간을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퇴근 시간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운영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출퇴근 혼잡 시간대를 피하고 점심시간에도 외부 접촉을 줄여 감염 방지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남 여수에 공장을 둔 GS칼텍스는 아직 여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위생 관리를 강화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사업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근무자를 관리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 사항은 물론 대면 회의나 출장 및 교육 등을 자제하고 있다.

충북 청주, 충남 서산, 전남 여수, 전북 익산, 경기 파주 등 전국 각지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LG화학 역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해 근로자의 체온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등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LG화학은 24일 청주에 위치한 오창2공장에서 신천지 강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한 직원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도 했으나 최종 결과는 음성으로 판정돼 한숨을 돌리기도 했다.
울산에 공장을 둔 에쓰오일은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는 물론 사업장 간 인력 이동을 자제하는 형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대면 회의와 출장을 가급적 자제하고 유선이나 화상 회의 등으로 대체를 한다는 설명이다.
전남 여수와 충남 서산, 울산 등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사업장 교대근무 체계를 조정하진 않았으나 본사 인력은 그룹 차원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현장 근무자는 사업장 내외에서 단체활동을 금지하는 등 직원들의 건강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28일부터 계열사별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를 공지했으며 롯데케미칼은 다음달 6일까지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올초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쳐 사업장 내 분위기가 위축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은 공감대를 띄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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