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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온라인 판매 시작…'클릭 전쟁' 예고

  • 경제 | 2020-02-21 00:00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21일 오전 0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제공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21일 오전 0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21일 오전 0시 온라인서만 판매 시작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의 한정판인 '톰브라운 에디션'이 21일 오전 0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에 앞서 세련된 디자인, 희소성 등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만큼 판매 시작과 동시에 수많은 구매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삼성전자와 미국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이 협업해 만든 한정판 패키지다. 톰브라운 시그니처 색상과 삼색 패턴 등 절제된 스타일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Z 플립' 제품 외에도 톰브라운 디자인이 적용된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액티브2'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플러스'도 함께 마련됐다.

이날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구매한 고객은 다음 달 초부터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 선택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Z 플립'은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한 혁신적인 스마트폰이자, 작게 접혀 폴더블 기술을 최대한 살린 진정한 패션 아이템"이라며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삼성 최고 혁신 기술과 패션 하우스 톰브라운의 예술적 디자인을 더 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가치와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297만 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에도 공개 직후 큰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상에서는 디자인을 칭찬하는 글이 이어졌고, 판매 예정 매장에는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10꼬르소꼬모 등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는 가계약 수요가 몰리며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출시 전부터 수백만 원 웃돈을 붙여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폰테크'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과열 조짐을 보이자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오프라인 판매 없이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과열 조짐을 보이자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오프라인 판매 없이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판매 계획을 바꾼 것도 '과열 조짐' 때문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자사 온라인몰인 삼성닷컴과 함께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강남본점·부산본점, 10꼬르소꼬모 청담점·에비뉴엘점 등 5곳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한다고 발표했으나, 지난 19일 온라인에서만 제품을 판매한다고 다시 안내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매장 줄서기' 등 의도하지 않았던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각 판매처 앞 줄서기 등 현장 혼선을 방지하고 고객의 편의와 건강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산돼 있던 판매처가 한곳으로 쏠리면서 '온라인 클릭 전쟁'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인기 등을 고려할 때 빠르게 등록하지 않은 고객은 제품을 구매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현재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의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직원은 "홈페이지 이용자 폭주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현장 판매 없이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기로 계획이 바뀌면서 앞서 10꼬르소꼬모 등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계약을 체결한 고객에 대한 제품 지급 문제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10꼬르소꼬모 관계자는 "삼성전자 측에 문의를 해달라"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정한 예약 방식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 자체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가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온라인 판매를 우선시하고 있다. 가계약 고객은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 제품이 전해진 뒤 물량이 확보되면 이후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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