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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재입찰 한 달 앞으로…현대·대림·GS '전열 재정비'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현재 한남3구역 시공권을 두고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이 경쟁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윤정원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현재 한남3구역 시공권을 두고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이 경쟁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윤정원 기자

"오직 최고의 시공제안서로 경쟁할 것"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시공사 선정 재입찰을 한 달여 앞두고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이 새로운 각오로 전열 재정비에 들어갔다. 앞서 수주 경쟁 과열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의 지적도 받았던 바, 세 건설사는 준법을 따르며 오직 최고의 시공제안서로 수주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바이러스 걱정 없앤다'…현대건설 'H 클린알파 2.0' 제시

현대건설은 공기청정에 더해 세균 제거가 가능한 '안전한' 아파트를 선보이겠다며 조합원들의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초미세먼지 환기 장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세계적으로 신·변종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시점에서 현대건설만의 특허기술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당사는 공기청정 및 바이러스 살균 기술을 결합한 세대용 환기 시스템 상용화를 완료하고,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토탈 솔루션 'H 클린알파(Cleanα) 2.0'을 완성한 상태다.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에 재개발 현장에서 H 클린알파 2.0을 최초로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건설의 특허 기술인 H 클린알파 2.0은 초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헤파 필터로도 제거할 수 없는 바이러스·박테리아·곰팡이·휘발성유기화합물(VOCs)·폼알데하이드(Formaldehyde) 등을 동시에 제거하는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이다. 지난해 선보인 'H 클린현관·H 아이숲·유해물질 흡착벽지' 등을 제공하는 초미세먼지 토탈 솔루션 'H 클린알파(Cleanα)'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

'H 클린알파(Cleanα) 2.0' 예제 /현대건설
'H 클린알파(Cleanα) 2.0' 예제 /현대건설

◆ 대림산업, '단지 가치 극대화' 초점

대림산업은 한남3구역 사업에서 '단지 가치 극대화'를 핵심가치로 삼아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영업활동에서부터 입찰 내용, 시공, 입주 이후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답을 제시해 한남3구역 수주에 참여한다는 각오다.

대림산업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진정한 성패는 시공사 선정 시점의 사업 조건이 아니라 입주 이후에 형성되는 단지 가치에서 결정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장 눈앞의 수주를 위해 조합원을 현혹시킬 수 있는 일시적인 제안은 과감하게 배제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진정한 준법 수주에 앞장서고, 최상의 상품 제안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입찰 때부터 운영해오던 자체 검열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고, 경쟁사 비방이나 네거티브를 철저히 배제해 깔끔하게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박상신 본부장은 "나무보다는 숲을 생각하며 항상 더 큰 미래가치를 위해 달려온 대림의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수주전에 정정당당하게 참여하여 준법수주의 모범적인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에게 더욱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입찰제안으로 대림의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이 한남3구역 조합원들에게 보낸 공문 / GS건설
GS건설이 한남3구역 조합원들에게 보낸 공문 / GS건설

◆ GS건설 "변화 필요성 느껴…개별 홍보 활동 없다"

GS건설은 지난 12일 한남3구역에서 조합원을 상대로 사전 개별 홍보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공언한 상태다. GS건설은 당시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1차 입찰이 무효화해 사업이 지연되고, 조합원들의 소중한 재산이 손해로 연결될 수 있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사전 홍보 활동은 물론, 입찰 후 개별 홍보 활동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글에는 "1차 입찰이 무효화되어 사업이 지연되고 조합원님의 소중한 재산이 손해로 연결될 수 있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1차 입찰과 같은 일이 반복되어 사업이 더 이상 지연되어서는 안 되기에, 오직 최고의 사업제안서로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GS건설 측은 "불필요한 논란으로 또다시 지연될 경우 한남3구역 조합원들의 재산상의 피해가 생길 수 있어서 이를 방지할 선제 조치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수주 과열 우려가 커질 것을 우려해 입찰 후에도 개별 홍보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지하 6층, 지상 22층, 아파트 197개 동, 581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공사비는 약 1조9000억 원(3.3㎡당 595만 원)으로 책정됐다. 총사업비는 7조 원이다.

한남3구역 시공사 입찰 마감은 다음달 27일로 예정돼 있다. 1차 합동설명회는 4월 16일, 2차 합동설명회 및 시공사 선정 총회는 4월 26일 진행된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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