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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광폭 행보'…유럽 이어 아프리카 전력 시장 공략

  • 경제 | 2020-02-18 11:18
조현준 효성 회장이 유럽에 이어 아프리카 전력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효성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이 유럽에 이어 아프리카 전력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효성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 "송·변전 시장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유럽에 이어 아프리카 전력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경영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최근 남부아프리카 나미비아와 140억 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설치 프로젝트 계약에 성공했다. 비유럽 전력기기 제조업체로는 최초로 나미비아 국영 전력청에 올해까지 총 6기의 400kV 및 220kV 송전용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한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말 오는 2021년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시 남부 전력 변전소에 420kV 초고압차단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나미비아 공급을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 시장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했던 효성중공업은 2014년 모잠비크에 900kW급 태양광발전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번 실적을 기반으로 효성중공업은 나미비아 주변국으로의 전력기기 영업망을 확대하며 추가 전력 인프라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성공 사례를 놓고 신시장 개척 관련 도전을 중요시하는 조현준 회장의 경영 스타일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조현준 회장은 "유럽에 이어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도 성공하면서 송·변전 시장의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숲을 보는 시야를 가지고 고객의 목소리를 나침반 삼아 나아가자"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아프리카 에너지 전망 2019'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아프리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7%가 거주하고 있음에도 전력 공급 투자 규모는 4%에 불과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아프리카의 전력 수요량은 700Twh로 2040년까지 2300Twh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남부아프리카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한 전력과 송·배전 시스템 확충을 위해 매년 약 1200억 달러(약 142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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