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점포 리뉴얼·시스템 개선에 투자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마트가 올해 매출액 규모를 21조 원으로 전망했다.
13일 이마트는 올해 연결 기준 순매출액이 전년 대비 10.3% 높아진 21조200억 원이 될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마트 지난해 연결 기준 순매출액은 19조6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8% 신장한 바 있다.
올해 별도 기준 매출 계획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5조3100억 원으로 수립했다. 세부적으로 할인점 매출액 11조2630억 원, 트레이더스 2조6700억 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84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
투자금의 30%인 2600억 원은 기존 점포를 리뉴얼과 시스템 개선에 투입된다. 이와 함께 핵심경쟁력인 그로서리 매장을 강화하고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 연결 자회사 수익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마트는 SSG닷컴 올해 목표 거래액을 전년 대비 25% 성장한 3조6000억 원으로 삼았다.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실제 SSG닷컴의 지난 4분기 거래액 신장률은 온라인 시장 전체 신장률(18.4%)을 크게 상회하는 27.6%였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올해 900개 신규 매장을 내, 점포수 5000개를 넘기겠다는 계획이다. 외형은 전년 대비 29% 성장시킨다. 하반기에는 분기 BEP도 달성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날 이마트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별도 기준 3조6044억 원, 영업이익 253억 원이다. 연결 기준 순매출 4조8332억 원, 영업손실은 100억 원이다.
이마트 측은 국민용돈 100억 원 프로모션에 들어간 판촉비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업황 부진과 대내외 환경 변화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마트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고객과 시장 중심으로의 변화, 기존점 성장 매진, 손익·현금흐름 창출 개선 등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 집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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