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0가 최종 취소됐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방문객의 건강 우려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더팩트 DB
GSMA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확산에 'MWC' 최종 취소"
[더팩트│최수진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이 전시를 약 열흘 앞두고 최종 취소됐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참가자와 방문객의 건강을 우려해 주최 측에서 내린 결정이다.
12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MWC 2020 개최가 무산됐다. 행사가 취소된 것은 1987년 첫 전시회를 시작한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MWC 2020'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여행과 기타 상황에 대한 전 세계적인 우려가 있었다. 이에 GSMA는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우리는 내년에 열릴 'MWC 2021'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서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MWC 2020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MWC의 방문객이 약 1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전시회 개최를 강행할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질 우려가 지속 제기됐다.
아울러 기업 이탈까지 심화되자 GSMA는 전시회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LG전자 △페이스북 △인텔 △스프린트 △악세디언 △아마존 △AT&T △시스코 △에릭슨 △NTT도코모 △엔비디아 △소니 △비보 △ZTE 등 30개 이상의 기업들이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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