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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재개발 재가동…조합원 물량 사려면 15억?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빅3' 건설사간 경쟁이 재개할 전망이다. 사진은 한남3구역 길목 /윤정원 기자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빅3' 건설사간 경쟁이 재개할 전망이다. 사진은 한남3구역 길목 /윤정원 기자

공인중개업체 "전용면적 84㎡ 15억 원은 있어야"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둘러싼 건설사간 혈투가 재개됐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권고로 재입찰에 나선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사업이 지연된 만큼 향후 사업 일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재가동함에 따라 조합원 물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진행된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현장설명회에는 대림산업과 GS건설, 현대건설 등이 참석하며 수주전 참여를 예고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또다시 기존 3사간 경쟁이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수년간 조합원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해온 3사 이외 타 건설사는 수주전 참여 엄두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었다.

한남3구역은 지난 2003년 뉴타운지구,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2010년 8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2012년 9월 ​조합설립인가 △2019년 3월 ​사업시행인가 등의 재개발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세 곳이 수주 경쟁 과열 양상을 보이자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에 '입찰 중단 및 재입찰'을 권고했다. 결국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작년 12월 28일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시공사 재입찰 방침을 세웠다.

이어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 측은 이달 3일 시행자 모집 공고를 낸 데 이어 10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더팩트> 취재진이 방문한 한남3구역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경의중앙선 한남역 1번 출구에서 한남3구역 가장 꼭대기로 일컬어지는 한광교회까지 올라가는 길목 초입에는 빈 집이 대다수였다.

10일 오전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사무실 옆쪽 주택에서는 이사가 한창이었다. /윤정원 기자
10일 오전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사무실 옆쪽 주택에서는 이사가 한창이었다. /윤정원 기자

중턱쯤 다다르자 문을 연 슈퍼마켓이 보였고, 이어 세탁물이 널려 있는 빨랫줄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로와 연결되는, 비교적 덜 노후화된 조합 사무실 인근 주택의 경우에는 빈집과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 혼재돼 있었다. 낮 12시를 앞둔 시각 조합 사무실 바로 옆옆 주택은 이삿짐 나르기가 한창이기도 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이 재추진되는 만큼 시장에서는 조합원 물량에 대한 관심도 고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공사 선정 이전에 물량을 확보해둬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한남동 소재 H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관리처분인가가 나지 않아 매매는 가능하나 매물이 드물다. 계속해서 (조합원 물량 매매)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전용면적 84㎡ 물량을 잡으려면 14억5000만 원에서 15억 원은 들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지면적 8.5평, 건물면적 12평정도의 원빌라가 나와 있긴 한데 11억 원~12억 원 수준이다. 그러나 차후 84㎡로 받기는 어렵다고 보면 되고, 되더라도 조합원 부담금이 상당해 애초에 15억 원 물량을 잡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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